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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 양극화된 미국…52% "낙관적" 48%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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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SSRS 여론조사 발표
"극단적으로 분열됐다" 진단
"아무 변화 없을 것" 응답 31%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4일 매릴랜드주 랜도버에서 JD밴스 부통령 당선자와 풋볼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랜도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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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미국인 감정은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은 열광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취임을 기다리고 있는 반면, 나머지 절반은 좌절과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SSRS와 지난 5~8일 미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8%포인트다.

응답자 52%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전망에 ‘열광적’ 또는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48%는 ‘비관적’ 또는 ‘불안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의 국정 운영 방향을 두고 미국 사회가 반쪽으로 나뉘어 있는 셈이다. CNN은 “미국 대중은 극단적으로 분열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2기를 낙관하는 미국인들은 경제 정책과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을 기대했다. 응답자 65%는 경제 정책 측면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능력을 신뢰한다고 답했고, 이민 정책 관련해서는 60%가 믿음직하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불안해하는 미국인들은 △반대파 증오 조장 △민주주의 위협 △소수자 탄압 등을 이유로 꼽았다고 CNN은 전했다.

어떤 식으로든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31%가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더 좋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8%,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20%였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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