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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모르쇠·버티기에 분노"‥내일 광화문·관저 앞에서도 '대통령 파면'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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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민들은 오늘도 헌법재판소 주변에 모여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도, 내란 수사에도 시간만 끌면서 숨어 버티기에 들어간 모습에 분노가 쏟아졌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변윤재 기자, 오늘도 시민들이 많이 모였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그리고 지금은 눈발이 조금씩 날리고 있는데도 시민들은 매일 저녁 모여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외치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헌법재판소 근처 광장에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는데요.

탄핵안이 가결된 지 이제 1주일이 다돼가는데도 윤 대통령이 탄핵 재판에도 내란 수사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양곡법 등에 거부권을 행사한 걸 비판하면서 '내란 특검'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소현]
"당장 체포돼야 되는데 너무 이렇게 미온적으로 본인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듯이, 본인들은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라는 듯이 아주 당당하게 태도를 나오고 있고…"

[김락준]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을 거부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것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행동해서 막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변호사들이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중입니다.

대통령 수사가 늦어지면서 증거가 계속 인멸되고 있다며 신속한 체포와 구속을 촉구했습니다.

[김수영/변호사]
"내란의 수괴가 자신의 수하들에게 증언을 오염시키고 있고 증거를 숨기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체포 구속이 당연히 필요하다…"

◀ 앵커 ▶

내일이면 탄핵안이 통과된 지 1주일이 지나는 토요일인데요.

주말인 내일은 더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는데, 대통령 관저 앞에서도 집회가 열린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내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주최 측은 주말인 만큼 약 3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명동까지 도심 행진도 예정돼있는데요.

농민단체들도 전북과 경북 등지에서 트랙터를 몰고 출발해 내일 서울에 도착합니다.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고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한남동 관저 앞에선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립니다.

앞서 경찰이 이 집회를 '거주자 보호 요청'을 이유로 금지시켜 논란이 됐었는데요.

법원이 집회주최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원래대로 집회가 열리게 됐습니다.

내일 이곳 헌법재판소 근처에서도 촛불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이상용, 황주연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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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전인제, 이상용, 황주연 / 영상편집: 김민지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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