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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12.3 내란사태 영향 본격화 "내년 1월 수출·내수 모두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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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기업 심리, 1월 BSI(84.6) 12.7p 급락

코로나19 이후 4년 9개월만 최대 낙폭

부진 기간도 2년 10개월째 이어져… 역대최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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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이어 내년 1월에도 국내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어둡게 나타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지는 부정적 기록이 나타났다. ·

26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2025년 1월 BSI 전망치는 84.6을 기록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이 많고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이 많다는 걸 의미하는데 100미만의 수치는 2022년 4월(99.1)부터 2년 10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이는 1975년 1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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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년 1월 경기 전망이 어두웠다. 제조업의 BSI는 84.2, 비제조업은 84.9로 나타났다.

제조업 BSI는 지난 3월 100.5를 기록했다가 4월(98.4)부터 10달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의 10개 세부 업종 중에서는 전자 및 통신장비(105.3)가 유일하게 100을 넘기며 호조가 예상된다.

비제조업은 7개 세부 업종 중 운수 및 창고(103.8)만 호조 전망을 나타냈다.

조사 부문별로는 내수 88.6, 투자 89.4, 고용 90.0, 수출 90.2, 자금 사정 92.1, 채산성 94.0, 재고 104.9 등 7개의 모든 항목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으로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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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는 2020년 9월(88.0) 이후 52개월 만에, 수출은 2020년 10월(90.2) 이후 5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내수와 수출 모두 기록적인 부정 전망을 나타냈다. 투자는 작년 4월(88.6)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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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 트럼프 신정부 등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환율 변동성 확대, 내수 부진 장기화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환율 안정 노력과 산업 활력 회복을 위한 지원 등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이사 충실의무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 등 경영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입법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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