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아사드 알라위파, 타르투스서 경찰 기습공격해
홈스·하마 등에서도 알라위파 주도 시위로 통금
시리아 HTS 반군 ⓒ 로이터=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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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몰락 후 과도정부가 꾸려졌지만 여전히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하메드 압델 라흐만 과도정부 내무부 장관은 텔레그렘을 통해 타르투스에서 아사드 정부 잔당의 공격으로 경찰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라흐만 장관은 경찰이 "치안과 안전 유지를 위한 임무 수행 중" 공격당했다며 "시리아의 안보를 훼손하거나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를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타르투스는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던 러시아의 군사기지가 있는 곳으로, 아사드 전 대통령이 속한 시아파의 한 종파인 알라위파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당시 경찰이 아사드 정권의 악명 높은 세드나야 교도소와 연루된 인사 한 명을 체포하려던 중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세드나야 교도소는 아사드 정권이 반군과 반대파를 대상으로 수년간 교수형과 고문, 성폭행 등을 자행한 '인간 도살장'이라 불린 곳이다.
이날 타르투스 외에도 아사드 정권이 장악했던 제3도시 홈수와 중서부 하마 등에서도 알라위파의 시위가 벌어져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알라위파의 시위는 최근 알라위파의 성지가 공격당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과도정부는 해당 영상은 지난달 말 반군의 알레포 공세 당시 신원을 알 수 없는 반군 단체가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를 유포하는 사람이 종파 간 분쟁을 선동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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