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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DGIST 합격했다길래 아주대 취소했는데”···새내기 꿈꾸던 고3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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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생 수험번호 입력 과정에서 실수

DGIST “입학은 불가···법적책임 질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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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수시모집 지원자에게 합격 통보 했다가 '실수'라며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한 공립고 3학년 A군은 전날 오후 3시40분께 DGIST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A군은 중복합격시 한 곳만 선택해야 하는 절차에 따라 기존에 합격했던 아주대학교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합격 발표 이후 DGIST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던 A군이 문의한 결과 DGIST 측은 "입학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라며 불합격을 통보했다. DGIST는 담당자가 합격생 수험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으며 전수조사 결과 A군 외 다른 수험생의 합격 통보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DGIST 측은 "입학은 불가능하지만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소송 시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 측의 미온적 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DGIST는 입장문을 통해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본교의 부족함을 철저히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사과했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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