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9 (일)

부자구단 소프트뱅크, 구단 최초 'FA 보상선수' 지명할까…자리 없어진 '전직 국대 포수' 재주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부자구단'으로 유명하지만 선수층 또한 두꺼운 팀이다. 3군을 넘어 4군까지 세우고 일본 뿐만 아니라 10대 라틴아메리카 유망주까지 쓸어모았다. 덕분에 FA 시장에서 선수가 빠져나가더라도 보상선수를 받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를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주전 포수 가이 다쿠야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FA 이적을 택한 뒤 소프트뱅크가 구단 사상 최초로 보상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이의 이적으로 설곳이 더 좁아진 베테랑 포수 고바야시 세이지에게 시선이 쏠린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8일 오전 "가이의 FA 이적에 따른 보호선수 명단이 27일 소프트뱅크 측에 전달됐다. 소프트뱅크 미카사 스기히코 GM(단장)은 내년초에 결론을 내겠다며 감독과 상의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가이는 올해 연봉 2억 1000만 엔(추정)을 받아 B등급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소프트뱅크는 보상금 혹은 보상금과 28인 외 보상선수 1명을 선택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금까지 FA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해 보상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상황이 오더라도 보상금만 받았다. 그래서 이번 선택이 더욱 주목받는다. 도쿄스포츠는 "소프트뱅크는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많고 전력은 12개 구단 최고 수준이다. '원하는 인재', '매력적인 선수'가 아니라면 이번에도 선수로 보상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미 한 시즌 미국 야구를 경험한 우와사와 나오유키를 FA로 영입하고, DeNA 베이스타즈와 트레이드로 하마구치 하루히로히로를 데려와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가이의 이적을 떠나 전력 보강은 착실히 했다. '주전 포수 공백'에 우려가 생길 수는 있다. 도쿄스포츠는 "최고 포수가 빠져나간 만큼 포수진이 불안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팀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측면에서 젊은 포수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만큼 구단 내에서는 가이의 이적을 기회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요미우리 선수단 중에서는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포수였던 베테랑 고바야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고바야시는 2019년부터 차츰 출전 수가 줄어들기 시작해 올해는 단 42경기 출전에 그쳤다. 통산 타율이 0.204에 그칠 정도로 타격에서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가이 또한 타격에서 재능이 뛰어난 포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이 4번이나 있을 만큼 장타력을 발휘했는데, 고바야시는 11시즌 통산 홈런이 16개에 불과하다.

단 고바야시는 요미우리가 향후 지도자 후보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보호선수 명단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올해는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 이적)와 함께 배터리상을 받은 만큼 요미우리 젊은 포수들의 '멘토'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