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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국토부 “유족 지원 위해 모든 자원 투입…사고 원인 철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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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박상우 국토부장관 긴급브리핑

헤럴드경제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구급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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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국토교통부 측은 29일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을 먼저한 뒤 명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랜딩기어 및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 등에 대해서도 “목격 내용과 실제 조사 내용은 다를 수 있다”며 항공기 내부 기체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박상우 국토부장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범정부가 한 팀이 돼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유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고, 국민들이 불안해할 중대한 사고인 만큼 사고 수습이 완료되면 철저히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가 앞서 오전 9시 30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한 뒤 수습한 상황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총 승객 수 181명 중 확인된 사망자는 85명이다. 구조현황은 2명이며 한 명은 목포한국병원, 한 명은 목포중앙병원에 이송된 상태다. 희생자들은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사고수습이 되는대로 명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한국공항공사와 소방청, 경찰, 해양경찰청(해경), 지자체 등 관계자 723명이 동원돼 관계기관과 협조체계가 현장에서 구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장 수습을 우선한 뒤 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체 내 블랙박스 회수, 항공기 정비 이력, 모래 방어시설 작동 여부 등의 정보를 취합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랜딩기어 작동오류 밎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 등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주 실장은 “목격을 한 내용과 항공기 내부 기체를 조사하고 내리는 결론은 다를 수가 있다”며 “조사를 명확히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가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복행(Go Around)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주 실장은 “복행을 했다는 정보는 들어오고는 있다”며 “무안공항 관제기관하고 항적을 정확하게 따져보고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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