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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희망으로 떠오른 '윤-나-고-황-손' 5인방이 내년 1월 중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나란히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2024 시즌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데뷔 첫 억대 연봉 진입이 확실시된다.
롯데는 2025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연봉 협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25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출국 전에는 계약을 모두 마쳐야 한다.
롯데는 2024 시즌 66승 74패 4무, 승률 0.471로 7위에 머물렀다. '명장' 김태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최소 가을야구를 목표로 했지만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쓴맛을 봤다.
하지만 성과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몇 년째 리빌딩이 더뎠던 야수진의 경우 체질 개선과 함께 틀이 잡혔다. 특히 팀 내 코어 유망주들의 성장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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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윤동희는 주전 중견수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2024 시즌 141경기 타율 0.293(532타수 156안타) 14홈런 85타점 OPS 0.829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107경기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 2홈런 41타점 OPS 0.687과 비교하면 모든 부분에서 일취월장했다.
윤동희의 2024 시즌 연봉은 9000만 원이었다. 2023 시즌 3300만 원에서 172.7% 인상된 금액을 받았다. 올해도 큰 폭의 연봉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롯데의 오랜 주전 1루수 공백을 해결한 4년차 나승엽도 5년차 억대 연봉 진입이 유력하다. 나승엽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올해 리그 전체에서 주목받는 1루수로 성장했다.
나승엽은 121경기 타율 0.312(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OPS 0.88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풀타임 첫해부터 규정타석을 채우고 3할타자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나승엽은 시즌 종료 후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승선, 대만과의 경기에서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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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도 2024 시즌 연봉 4000만 원에서 큰 폭의 연봉 인상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최근 몇 년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저연차 저연봉 선수들에 대한 보상이 합리적인 선에서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다.
잠재력을 폭발시킨 6년차 고승민도 따뜻한 겨울이 예정돼 있다. 고승민은 2024 시즌 120경기 타율 0.308(481타수 148안타) 14홈런 87타점 OPS 0.83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세 자릿수 안타, 두 자릿수 홈런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뚜렷한 포지션이 없었던 문제도 김태형 감독의 과감한 기용으로 해결됐다. 공수겸장 2루수로 거듭나면서 향후 국가대표 내야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4 시즌 연봉은 8000만 원으로 2025 시즌은 억대 연봉 진입이 확실하다.
'마황 신드롬'을 일으켰던 외야수 황성빈도 '억대 연봉자'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황성빈은 2024 시즌 125경기 타율 0.320(366타수 117안타) 4홈런 26타점 51도루 OPS 0.812로 펄펄 날면서 롯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황성빈은 2024 시즌 개막 때만 하더라도 대주자, 대수비 백업 요원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눈을 사로잡았고,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올해 연봉 7600만 원에서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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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트레이드 잔혹사를 끊어낸 내야수 손호영의 연봉 인상 폭도 주목된다. 손호영은 지난 3월 30일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단숨에 롯데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손호영은 2024 시즌 102경기 타율 0.317(398타수 126안타) 18홈런 78타점 7도루 OPS 0.892로 맹타를 휘둘렀다.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3루수의 공격력을 뽐냈다.
손호영은 몇 차례 부상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도 롯데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렸다. '소총부대'로 평가받던 롯데 타선에 장타력을 더해줬다.
손호영의 2024 시즌 연봉은 4000만 원이었다. 내년에는 단숨에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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