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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개미만 또 잃었다" 2024 코스피 최악의 성적표에도 외국인은 선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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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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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 대담 :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어제는 국내 증시의 마지막 거래일이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죠. 그런데 성적표가 별로 안 좋았습니다. 올해 전반적으로 성적표가 안 좋죠. 주식시장 전반적인 흐름 그리고 전망까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생경제의 브레인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모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이하 이지환)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2024년의 마지막 날을 대표님과 함께 이렇게 뜻깊게 보내게 됐습니다. 어제 국내 증시 폐장일이었고 오늘은 장이 안 열리죠?

◇ 이지환 : 예 오늘은 휴장입니다.

◆ 조태현 : 2일은 오전 10시부터 열리고요. 보통은 연초에도 좀 더 쉬었던 것 같은데 원래 안 쉬었던가요?

◇ 이지환 : 보통 하루 정도 쉬었고요. 1월 1일 하루만 쉬었고 31일은 우리 같은 경우에 휴장을 하고 미국 증시는 정상 개장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31일, 1월 1일 이렇게 이틀 보통 쉬게 되죠.

◆ 조태현 : 성적도 안 좋은데 쉬는 날은 더 많은 이런 상황. 코스피가 나흘 만에 좀 반등하나 했는데 어제 결국에는 하락으로 마감을 했어요. 2400선마저 무너졌는데 어제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지환 : 어제 코스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그래도 꽤 유입이 됐거든요. 아마 숏 커버링(공매도 환매)이 일단 들어간 것 같고 그러면서 코스닥은 어제 1.8% 넘게 꽤 크게 올랐거든요. 반면에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을 했고 시장은 어제 시장이 하락 마감을 하면서 월봉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좀 이어가면서 올 한 해 힘들기도 힘들었고 수급적으로도 굉장히 어렵고 모멘텀도 변화가 없고 마지막까지 희망을 못 주고 좀 어려운 형국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 조태현 : 어제 주목했던 게 어제 종가 코스피 2455.91 이 부분이었잖아요. 이게 왜 관심을 끌었던 거죠?

◇ 이지환 : 어제 종가를 형성하면 월봉으로. 우리가 보통 일 단위, 주 단위, 월 단위로 보면 월봉으로 본다면 월 단위로 본다면 어제 6개월 연속 하락을 하게 되거든요.

◆ 조태현 : 이걸 못 넣으면 6개월 연속 하락이었다?

◇ 이지환 : 네 그래서 보통 우리가 IMF 때나 금융위기 때도 이렇게 6개월 연속 하락하는 경우가 그렇게 흔하지는 않거든요.

◆ 조태현 : 저는 기억이 없어요. 별로

◇ 이지환 : 보통 한 3개월 정도 하락하면 그래도 반등이 좀 나오는 경우인데 올해 같은 경우는 6개월이면 하반기 전체 계속 하락만 했다라고 봐야 되는데 너무나 아마 우리 투자자분들이 마음도 굉장히 아프실 거고 이렇게 마지막까지 어떻게 보면 희망의 끈을 좀 보여주지 않고 하락을 했기 때문에 실망감은 지금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려 있었다. 이렇게 보여 집니다.

◆ 조태현 : 올해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성적표가 정말 처참하다, 낙제생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는 것 같은데 국내에 투자한 투자자들을 보면 수급별로도 성적표가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개인보다 물론 당연히 외국인이 더 좋을 것 같긴 한데 어땠습니까?

◇ 이지환 : 아무래도 개인들이 매수했던 종목들이 많이 하락을 하고 외국인들이 매수했던 종목은 그래도 좀 선방을 하는데 올해는 그게 좀 더 심화되었죠. 심화되었고 개인들이 매수했던 종목이 이 하락 폭을 보면 대표적인 종목들 위주로만 봐도 마이너스 거의 한 30, 40, 50 이게 기본적인 하락 폭일 정도로 굉장히 많이 하락을 했고 보통 우리가 크게 보면은 삼성전자 같은 경우도 올해 개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했던 종목인데 30% 넘는 하락을 했고 삼성 SDI. 특히 올해는 아마 2차 전지 때문에 개인들이 굉장히 곤욕을 치렀을 건데 삼성SDI, LG화학 거의 다 50% 가까이 하락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절반 정도 하락을 했고 여기에 그래도 지수가 반등하지 않을까라는 점에서 코스닥이나 코스피 지수와 관련된 배팅도 좀 많이 했었거든요. ETF 관련된 그쪽도 마이너스 40% 넘는 하락 그래서 전반적으로 개인들이 매수했던 상위 종목들은 40%에서 50% 정도 대부분 하락을 했고 이 종목들은 어떻게 보면 코스피에서 업종 대표 종목들이거든요. 코스닥으로 들어가면 더 많이 어떻게 보면 하락폭이 커지는 거죠. 대표 종목들도 이 정도 하락을 했기 때문에 코스닥 종목들은 예를 들면 2차 전지 관련돼 있는 종목들 같은 경우는 마이너스 70%, 80%가 거의 흔한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이게 언급하기가 어렵고요.

◆ 조태현 : 그렇죠, 코스닥 쪽에 2차 전지 소재 업체들 주가 굉장히 많이 빠진 그런 흐름들이 있었죠. 외국인들 성적표는 어땠습니까?

◇ 이지환 : 외국인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좀 선방을 했는데 문제는 외국인들의 매수 자체가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좀 아이러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예전 같은 경우는 외국인들이 그래도 지수 관련돼 있는 대형주들 일부에서 낙폭이 과대하면 저가 매수를 한다든지 특히 올해 조금 의외의 상황은 우리가 지수가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에 올해 같은 경우는 연말에 배당을 노리고 어떤 차익 거래 같은 경우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 조태현 : 지금 사면 손해는 안 볼 것 같은데.

◇ 이지환 :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예전 같으면 이 정도 빠지면 주가 차익과 배당 차익을 둘 다 노리는 '꿩 먹고 알 먹고' 전략이 보통은 나왔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그런 흐름이 전혀 나오지 않았거든요. 아마 이 상황이 단순하게 배당을 받기 위해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이 부분은 우리가 정치적이나 제도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일단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전반적인 한국 증시 자체에 대해서 일단은 지금 한 발 물러나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이번에 배당 관련된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는 것도 좀 의외였습니다. 저도 외국계 증권사에서 7년 정도 근무를 했었는데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이번에는 배당 받으러 분명히 들어올 거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이런 흐름 자체가 없었다는 것은 아마 본사에 그러니까 미국이나 영국=에서 접근하지 말라는 오더가 내려왔다라고 보여지고요.

◆ 조태현 : 한국 증시는 보지 마라 그냥?

◇ 이지환 : 그거는 아마 이 정책적으로 지금은 접근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아무래도 그런 것들은 정치적인 불확실성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거죠?

◇ 이지환 : 아무래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렇다 보니까는 개인들 개인들이 국내 증시를 굉장히 떠받치는 어떤 힘이 됐었잖아요. 그런데 요즘에는 '국장 탈출'이라고 그래 가지고 이런 흐름도 이어지는 것 같아요. 실제로 지표로도 나옵니까?

◇ 이지환 : 아무래도 개인들이 지금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동학개미와 서학개미의 수익률 차이가 너무 크다 보니까 지금은 어쨌든 미국 증시로 탈출구를 찾는 게 일반화되었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은 자금 자체가 미국 증시에 11월 달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이후에 역대급 자금이 몰렸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자금이 거의 미국에 거의 한 군데에서 거의 다 몰려 있다라고 볼 정도로 11월 역대급 자금이 몰렸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 분들도 역시 마찬가지고 뭔가 지금은 미국 증시에 발을 들이지 않으면은 어떻게 보면 보험적인 성격도 굉장히 강하고요.

◆ 조태현 : 일종의 포모 같은 건가요? 나만 소외된다?

◇ 이지환 : 그렇죠.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고 오히려 미국 증시에 대한 쏠림 현상은 내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면 더 강화될 것이다라는 그런 데 대한 우려감도 좀 큰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은 미국 증시를 제외하고는 글로벌 증시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쏠림 현상이 지금 가속화되고 있다.

◆ 조태현 :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거네요. 알겠습니다. 뉴욕 증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이 부분은 뒤에 조금만 더 다뤄보기로 하고요. 올해 그래도 이런 상황 속에서도 수익률이 나오는 종목들도 있었을 거 아니에요? 좀 눈에 띄는 종목이라면 어떤 게 있었습니까?

◇ 이지환 : 일단 AI 관련된 모멘텀 종목들이 반도체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느 정도 지지를 좀 보여주고 있고 특히 AI 모멘텀에서 전력 기기와 관련된 쪽으로 굉장히 주가 상승 폭이 컸죠. 현대일렉트릭이라든지 효성중공업 그리고 LS 일렉트릭 같은 종목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어느 정도 선방을 했고요.

◆ 조태현 : 전선이나 데이터센터 이쪽에 관련된 건가요?

◇ 이지환 : 그렇죠. 그렇게 하고 지금 전력 수요가 굉장히 커져가고 있고 이게 지금 전력 수요는 올해뿐만 아니라 2028년도까지 거의 배 이상 성장을 한다고 나와 있거든요. 특히 AI 관련돼 있는 서버와 관련돼 있는 전력 수요가 내년 같은 경우에 2기가와트인데 2028년도까지 가면 16기가와트로 8배 이상 늘어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력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장기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이 많이 컸고요. 또한 의외는 보면 삼양식품과 같은 식품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주가 상승 폭이 굉장히 컸습니다. 그러니까 증시가 어려운 가운데서 주가가 좀 많이 올랐던 가장 큰 종목들은 아무래도 실적이죠. 실적이고 원래 금리가 인상되다가 동결되고 금리 인하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서는 항상 실적 장세가 펼쳐졌어요. 올해 같은 경우는 지금 워낙 큰 일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까 이 실적 장세가 좀 무의미해졌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실적 장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실적이 좋은 종목들이 지금은 상당히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뭐 언제나 주가의 핵심은 결국엔 실적이니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다면 내년을 바라봤을 때 이렇게 실적이 계속 호조를 이어갈 것이다. 그래서 주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보시는 업종 이런 것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지환 : 일단은 지금 미국 증시는 방향이 어느 정도 좀 명확해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어떻게 보면 기대감과 피해와 관련돼 있는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봤고 그게 어떻게 보면 기대와 우려였는데 이게 현실적인 부분으로 좀 들어와 있는 거죠. 실적과 관련된 부분에서 보면 미국은 결국은 AI 모멘텀 이쪽이 하나의 가장 중요한 주축이고 또 하나는 경기소비재 그러니까 테슬라를 비롯한 경기소비재 쪽 그러니까 AI 모멘텀과 경기소비재가 거의 투톱으로 지금은 증시를 이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미국은 굉장히 이상적으로 지금 가고 있는 거죠. 그래서 핵심 모멘텀이 경기와 관련된 부분과 AI와 관련된 부분이 있다라는 것은 굉장히 좋은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런 모멘텀 자체가 주도 섹터가 형성이 안 되다 보니까 미국 증시에 연동되어서라도 가야 되는데 최근 같은 경우는 미국 증시에 연동도 잘 되지 않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잘 가도 우리는 쿡 쓰러지고.

◇ 이지환 : 그러니까 예전 같으면 엔비디아가 상승하면 적어도 SK하이닉스가 상승을 해 줘야 되는데 지금 엔비디아는 바닥을 잡고 좀 상승 기조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하이닉스는 아직 그러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연동률도 지금 떨어져 있고 그러면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이 지금은 현재로서는 확대되고 있다고 봐야 되면 상당히 어려운 모멘텀으로 가는데 이게 계속 가지는 않겠지만 아마 지금 연말과 내년 1월 초가 가장 이런 디커플링의 절정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도에 주목하는 업종이라면?

◇ 이지환 : 내년도는 역시 AI 모멘텀 관련된 쪽을 봐야 되고요. 여기서는 크게 우리나라 증시로 본다면 두 가지로 보실 수 있는데 하나는 AI 모멘텀과 관련돼 있는 반도체나 전력 기기처럼 좋은데 더 좋을 수 있는 쪽과 그다음에 워낙 많이 빠져서 여기서 턴 어라운드 할 수 있는 어느 정도 기대를 가지고 있는 쪽 그게 경기 관련돼 있는 소비재 쪽에서 일부 예를 들면 의류라든지 아니면 식품이라든지 그러니까 이런 쪽에서 장기간 낙폭이 컸지만 실적이 좀 개선될 수 있는 쪽 이렇게 양쪽으로 턴 어라운드와 AI 쪽 이렇게 아마 이분법으로 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계속 뉴욕 말씀을 해 주시니까 환율 이야기하기 전에 뉴욕 잠깐만 살펴보고 갈게요. 미국 증시가 연말 들어서 산타 랠리는 일단 실종된 상태고 그다음에 조금 조정을 받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이라도 들어가는 게 괜찮을 것이다. 아니면 내년엔 좀 조정이 이어질 것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지환 : 저는 내년 1월 12일 날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을 하면 조정이 그 전에 오거나 그 이후에 오거나 한 번은 조정이 온다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차익 매물이 한 번은 나올 건데 지금 연말에 미리 나오고 있죠. 근데 미국 증시는 지금 대기 자금 수요를 보면 꺾일 거라고 보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AI 모멘텀을 받는 종목들이 여전히 건재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보면 미국 증시는 조정 시에 매수 관점으로 접근을 좀 할 수 있을 것 같고 다만 좀 압축이 되겠죠. 그러니까 섹터 자체가 압축이 될 거고 좀 전에 말씀드렸던 미국은 AI 모멘텀을 받는 쪽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쪽과 온디바이스 AI 그리고 경기소비재 테슬라로 대변되는 경기소비재 쪽이 양측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점에서 그쪽으로는 계속해서 대기 자금 수요가 좀 커져 갈 것이다. 다만 지금 AI 모멘텀을 받는 종목 내에서도 지금 보면 주가가 좀 차별화되거든요. 그걸 보면 실적 기반으로 갈 수 있는 쪽과 아닌 쪽에서 어느 정도 차별화되기 때문에 실적 기반으로 갈 수 있는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블랙웰이나 루빈이라는 차세대 제품들이 계속해서 쏟아지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는 긍정적으로 좀 볼 수 있겠다. 다만 테슬라와 관련돼 있는 모멘텀으로 올랐던 종목들은 연말, 연초에 조정을 좀 겪을 수 있다 이렇게 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정말 테슬라는 잘 모르겠어요. 실적에 비해서 주가가 너무 고공 행진하는 것 같아 가지고 좀 조심해야 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조정은 있더라도 전반적인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어봤고요. 다시 국내 시장으로 와서 국내 시장에서 지금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 환율이 아닐까 싶어요. 환율이 워낙 높다 보니까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빠져나간다. 환율 굉장히 많이 올랐죠?

◇ 이지환 : 지금 현재 수준은 우리가 금융위기 때나 IMF 때 수준하고 거의 동일하죠. 그러니까 1400원 중반대를 넘어서 버리면 위기 상황과 동일한데 문제는 환율이 물론 상단은 어느 정도 제한적일 걸로 봅니다. 예를 들어서 1500원에 육박을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한두 번 넘을 수는 있겠지만 그게 유지가 될 것 같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미국이 어쨌든 지금은 금리 인하 기조지 인상 기조는 아니거든요. 다만 상대 통화의 가치에서 보면 달러 인덱스가 108 근처에서 지금은 거의 견조하게 움직이거든요. 그러면 상단은 어느 정도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한적이겠지만 예를 든다면 우리나라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떨어지기는 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당분간은 고환율이 계속 이어진다?

◇ 이지환 : 네 그러면 이 상태에서 환율이 좀 유지가 된다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환율과 관련돼 있는 피해주나 수혜주는 과거처럼 민감도가 높지는 않지만 이게 지속된다고 하면 관심을 좀 가질 필요는 있죠. 예를 든다면 현대차 같은 경우는 환율이 10원 정도 오르면 영업이익이 3800억 정도 늘어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수혜주와 반면에 항공주처럼 항공기를 도입하는 차입 비용이 있다든지 뭐 이런 부분은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환율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증시에 영향을 좀 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좀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환율에도 집중을 해 봐야 된다 그러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가 된다고 봤을 때는 환율이 내려올 그런 여지는 있는 겁니까?

◇ 이지환 : 근데 그게 조금 제한적이라는 게 지금 환율은 어쨌든 달러 인덱스 자체가 상대 통화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좀 누그러뜨려져야 되는데 지금 보면 유로화나 엔화가 생각보다 그렇게 강세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엔화는 금리 인상 기조가 조금 더 강경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물러나 버렸고 유로화는 지금 현재 금리 인하 기조가 미국보다 더 강하거든요.

◆ 조태현 : 거기는 우리보다 경제가 더 안 좋으니까.

◇ 이지환 : 그러다 보니까 달러가 약세로 가기가 참 쉽지 않은 상황이고, 또 하나는 지금 절대 금리 자체가 미국이 너무 높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달러 약세는 어느 정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항공 업종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안 그래도 그저께 대형 참사가 발생을 해 가지고 항공이라든지 여행 관련 이쪽도 투자 심리가 굉장히 안 좋아질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지환 : 일단 항공 같은 경우는 뭐 진짜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같은 경우는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항공기는 달러로 차입을 하는 외화 빚이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한 이자 부담이 굉장히 늘어나는 데다가 특히 유가 같은 경우도 달러로 사 와야 되기 때문에 유가에 대한 부담도 커져가고 결국은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감이 커져가고 있는데 이번 진짜 불의의 사고까지 나는 바람에 전반적으로 업종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관점이 좀 있을 수밖에 없고 아마 이번에 나왔던 이런 리스크는 제가 볼 때 단기간에 그칠 것 같지는 않고요. 전반적으로 LCC 전체 업종에 대한 재편이 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거 단편적으로 한 번에 사고로 끝나기보다는 업종 전반에 대한 재편성이 좀 있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하긴 저만 해도 지금 갑자기 여행 가기가 좀 무서워진 이런 상황인지라.

◇ 이지환 : 그렇죠. LCC를 안 타시려고 하시죠.

◆ 조태현 : 그러니까요.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실제로 예약 취소 같은 것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고요. 끝으로 마무리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장세 내년에도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초까지는,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수익성으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 증시 미국 증시보다 더 나을 가능성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지환 : 저는 좀 시각을 이렇게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증시는 지금 안 좋은 거는 맞지만 펀더멘탈이나 이게 정책이나 정치적인 부분과 맞물리면서 지금 가격은 어떻게 보면 말도 안 될 정도로 많이 떨어져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보면 한국 증시는 내년도가 어려울 거라고 예상을 하지만 주가만 놓고 보면 오히려 주가가 바닥을 잡고 상승할 개연성이 좀 저는 답은 있다라고 보여 지고 그게 아마 내년 3월에 공매도 조치가 해제가 되면 금지 조치가 해제가 되면 그 전후로 2월부터 외국인 수급이 좀 바뀔 수 있다고 보여 지고 그러면 반면에 미국 증시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에 1분기, 2분기가 굉장히 강할 수 있거든요. 반면에 우리 증시는 하반기로 가면서 좀 강할 수 있다. 그러면 미국 증시는 지금 현재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서 관련된 종목들이 한 30~40% 정도 수익률을 추구를 한다면 반면에 우리나라 종목들은 2배, 3배 갈 수 있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수익률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를 할 거라고 보고 조금 더 내년에는 긍정적으로 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뭐 지금 워낙 싸니까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정말 좀 활활 날아오르는 그런 모습들, 다시 한 번 3000선을 돌파하는 그런 모습들이 연출이 됐으면 좋겠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죠.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에셋 이지환 대표님과 함께, 이재환 대표님의 수줍은 미소와 함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지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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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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