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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게임 포켓' 신규 확장팩 '환상이 있는 섬(이하 환상섬)'이 출시되고, 게임 템포가 꽤 느려졌다. 피카츄ex를 제외한 대부분의 티어 덱이 초반을 버티며 후반 성장을 도모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상대의 공세를 버티는 플레이도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아무래도 시원하게 몰아치는 맛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후반 메타가 강세인 가운데, 화끈한 초반 템포로 승기를 가져오는 덱이 있다. '성원숭-프테라ex' 덱이다.
성원숭-프테라ex는 환상섬에서 새롭게 출시한 망키와 성원숭을 중심으로 다양한 격투 타입의 서브 어태커를 채용해 적은 에너지로 빠르게 상대를 쓰러뜨려 나가는 어그로 타입 덱이다.
덱의 대미지 고점은 낮지만, 첫 턴부터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 드러눕는 상대 압박에 탁월하다. 후반 메타에 질린 유저에게 가장 추천하는 덱이다. 여타 덱에 비해 대미지를 계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후반 지향 메타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성원숭-프테라ex' (출처 : Limitl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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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성원숭, 에너지 1개로 50대미지 넣는 1점 포켓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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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의 주인공은 환상섬에서 새롭게 출시된 망키-성원숭이다. 기존 성원숭은 격투 에너지 2개로 기본 40대미지를 가한다. 만일 성원숭이 상대에게 대미지를 받은 상태라면 60을 더해 최대 100 대미지를 넣는 '되갚기'를 주축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새로운 성원숭의 차별점은 템포다. 격투 에너지 1개로 50대미지를 넣는 포켓몬이다. 그 어떤 덱보다 속도가 빠르다. 선공 기준 두 번째 턴에 바로 기동한다. 대미지 50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에너지 1개분으로 대미지 50을 넣는 카드는 리자몽ex, 망나뇽 정도다.
나시ex가 풀 에너지 1개로 최대 80대미지를 넣을 수 있지만, 이는 코인토스에 의해 결정되는 미확정 기술이다. 고점은 높지만 안정적이지 않다. 반대로 성원숭은 50대미지를 매턴 꾸준히 넣는다. 공격 2번에 크리만을 잡고, 비주기를 쓰면 또도가스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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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포켓몬인 망키도 상당히 훌륭하다. 보통 망키는 환상섬 망키와 프로모 망키 두 종류를 취향껏 선택한다. 환상섬 망키는 50% 확률로 기술에 실패하지만, 성공 시 50대미지, 프로모 망키는 반동이 있지만, 30 대미지를 확정으로 넣는다.
전자는 비주기를 썼을 때 60대미지기 때문에 후공 1턴째 상대 HP 60라인의 기본 포켓몬 하나를 데려갈 수 있다. 대신 실패하면 후공 이점이 사라진다. 후자는 1턴 30, 2턴 성원숭 진화로 확정 80대미지를 넣는다. 개굴마르, 샤비, 킬리아 같은 1진화 포켓몬 모두 HP 80이다.
각각 1장씩 사용을 추천한다. 운에 기대서라도 기본 망키의 50대미지가 필요한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프로모 망키는 안정적이지만, 후퇴, 상처약 등의 변수가 발생했을 때 조금 모자란 대미지가 아쉬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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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원숭 보좌하는 다양한 서브 어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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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섬 출시 후 뮤ex, 또도가스, 크리만을 벽으로 세운 뒤, 벤치에서 에이스 포켓몬을 육성하는 형태의 덱이 강세다. '제브레이카', '에레브' 등 벤치를 직접 타격하는 카드가 많은 주목을 받는다.
시라소몬도 같은 이유에서 채용한다. '늘어나는 킥'으로 벤치 포켓몬에 30대미지를 넣어 상대의 엔진을 끊어내고 게임의 흐름을 가져오는 역할을 수행한다. 발동 비용도 격투 에너지 1개로 부담이 적다.
마샤도는 에너지 2개가 필요하지만, 최대 100대미지까지 넣는 1점 포켓몬이다. 대신 상대 기술의 대미지로 자신의 포켓몬이 기절해야만 한다. 벤치에 미리 에너지를 붙여놨다가 배틀 필드의 포켓몬이 쓰러진 뒤 역습하는 식으로 쓴다. 초반 템포를 잡기 위해 내보낸 망키, 성원숭이 쓰러지면 다음 주자로 나서 마무리를 맡는 역할이다.
- 먀사도의 '리벤지' + @의 대미지로 상대 ex 포켓몬을 잡아내는 것이 핵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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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테라ex는 격투 에너지 2개로 80대미지를 넣는 HP 140 포켓몬이다. 이 덱의 유일한 진화체이자 체력 100을 넘기는 포켓몬이다. 카드 자체의 성능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프테라ex가 있어서 적의 공격을 한 번 받고 견딜 수 있다.
안정적으로 80딜을 누적시키는 것만이 프테라ex 채용의 이유는 아니란 의미다. 140 미만의 대미지에서는 최소 2회 움직임을 보장한다. 프테라ex를 적절하게 교체로 내면서 점수를 내주지 않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아울러 파오리를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 무색 에너지 1개로 40대미지다. 저비용으로 성원숭이 없을 때 가장 안정적으로 준수한 대미지를 넣는 포켓몬이다. 기본 포켓몬으로 몬스터볼 서치 권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1장만 넣어도 찾기 쉽다.
- 적의 공격을 최소 1번은 막아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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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공격이 핵심
- 민화나 상처약에 의해 대미지가 상쇄되면 플랜을 다시 세워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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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숭-프테라ex 덱은 높은 안정감과 적은 요구패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빠르게 대미지를 누적시켜 승리를 가져온다. 플랜의 재현성도 뛰어나며 카드 전반의 레어도가 낮아 만들기 쉽고, 초보자도 사용하기 쉽다.
말림 요소도 적다. 기본 포켓몬이 6~7장인데, 마샤도를 제외하면 모두 단독으로 움직일 수 있다. 진화도 한 번뿐이다. 이 같은 구조 덕분에 템포가 매우 빠르다. 초동(初動)으로 시라소나 마샤도로 스타트할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다.
덱의 단점이자 운영 시 가장 유의해야 할 대목은 대미지 고점이다. 갸라도스ex, 세레비ex, 뮤츠ex처럼 한 번에 화끈한 대미지를 넣는 수단이 없는 탓이다. 대부분의 패배가 한 끗 차이의 대미지 부족에서 온다.
성원숭-프레타ex 덱의 최대 대미지는 마샤도의 100이다. 더욱이 상대에게 쓰러진 다음 턴에 한정된다. 원-히트 K.O가 불가능하기에 민화, 상처약, 교체 등에 의해 대미지가 상쇄되거나 분산되는 플레이에 취약하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대로 상대를 때려가는 것이 아닌, 어느 포켓몬을 어떻게 대미지를 누적시켜 잡을지 계속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련이나 비주기 등의 서포트 카드로 게임 흐름을 상대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 상대 기본 포켓몬을 바로 잡아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인 성원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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