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1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만비즈의 한 시장 모습.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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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축출된 시리아에서 서방국가들의 스낵 등 식료품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달러 사용 제한과 높은 관세가 풀린 시리아에서 그동안 내전으로 볼 수 없었던 서방국가를 비롯한 수입 식품이 인기리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는 튀르키예산 생수, 사우디아라비아산 치킨파우더와 레바논산 우유와 스니커즈, 트윅스 같은 초콜릿이 팔리기 시작하고 있다.
레바논에서 바나나가 수입되면서 가격은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고 과일과 채소 가격도 하락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다마스쿠스 한 상점은 벽 전체가 프링글스 포테이토칩이 진열돼있다고 FT는 전했다.
한 슈퍼마켓 점원은 치즈와 펩시콜라 같은 음료가 다시 팔려 시민들이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로 망명 간 아사드는 지난 2013년 시리아 파운드 평가 절상을 위해 외환의 사용을 금지시키고 수입품에 관세를 높게 부과해 지난해만해도 애플 아이폰은 약 900달러가 추가로 붙었다.
이 같은 아사드 정부의 통제와 국제사회의 제재까지 겹치자 레바논을 통한 밀수로 간장 같은 제품이 유입됐다.
아사드 정부의 엄격한 적발에 상인들은 달러라는 표현 대신 ‘파슬리’를 사용해야 했다.
FT는 시리아산 브랜드의 가격이 저렴해 하인즈 케첩이 7만8000시리아파운드에 팔리는 반면 자국 브랜드인 돌리스의 제품은 미국 1달러 수준인 1만4000시리아파운드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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