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약 875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메드베데프와 4시간 49분간 접전 끝에 3-2(6-3 7-6<7-4> 6-7<8-10> 1-6 7-6<10-7>)로 물리쳤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밤 시작한 경기는 다음 날 새벽 2시 54분에야 끝났다.
![]() |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티엔이 16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하면서 웃고 있다. 2025.1.16 psoq1337@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티엔이 16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5.1.16 psoq1337@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티엔은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 3, 4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시소게임 끝에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티엔은 생애 첫 그랜드슬램 풀세트 경기에서 강호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990년 18세의 피트 샘프라스 이후 호주오픈에서 3회전에 오른 가장 어린 미국 선수가 됐다.
티엔은 경기 후 "타이브레이크에서 3세트를 잃은 건 힘들었다. 매치 포인트는 있었는데, 4세트까지 가는 걸 보고 좀 실망스러웠다"며 "4세트에서는 너무 심하게 오줌이 마려워 그냥 빨리 끝내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베트남계인 티엔은 2023년 호주오픈 주니어와 US오픈 주니어에서 잇따라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등 주니어 무대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선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US오픈 2022년, 2023년, 2024년 대회에서 모두 1회전 탈락했다.
![]() |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메드베데프가 16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경기가 잘 안푸리는 듯 땀을 훔치고 있다. 2025.1.16 psoq1337@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티엔은 이번 대회에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 1회전에서 카밀로 우고 카라벨리(94위·아르헨티나)를 풀세트 승부 끝에 물리치고 감격의 메이저 첫 승리를 거뒀다.
이번 호주오픈에선 10대 선수의 돌풍이 거세다. 티엔에 앞서 18세 주앙 폰세카(112위·브라질)와 1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9위·러시아), 19세 야쿠프 멘시크(48위·체코)가 2회전에서 카스페르 루드(6위·노르웨이)를 제압했다.
psoq1337@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