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인텔리빅스는 17일 직원 복지를 위해 부모에게 지급하는 '효도 수당'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효도 수당은 입사 1년 이상 된 직원의 부모 또는 배우자 부모에게 매달 지급된다. 이 업체 관계자는 "부모님 연세가 만 70세 미만이면 월 5만 원, 이상이면 월 10만 원을 준다"며 "금액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이 업체는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부모에게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회사가 대신 효도하는 개념으로 도입한 복지 제도"라며 "부모님 통장에 회사 이름으로 매달 수당이 입금돼 직원들과 부모님 모두 너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 외에도 화장품 업체 한국콜마, 웰컴저축은행 등이 효도 수당 제도를 시행한 적이 있으며 IT업계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브리지텍이 효도 수당을 도입했다.
![]() |
인텔리빅스가 이달 초 서울 방배동 회사 2층에 새로 마련한 카페 모습. 이곳에서 직원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무료 제공한다. 인텔리빅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40명이 일하는 이 업체는 지문인식 기술과 영상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한다. 이 업체는 효도 수당 외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회사 2층을 올해 초 카페로 바꿔 음료와 간식 등을 직원에게 무제한 제공하는 등 복지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또 연말에 모두가 함께 쉬는 8일 휴가제, 장기 근속자에게 금 2돈과 함께 100만~1,000만 원을 지급하는 포상제도, 매달 우수 사원에게 포상금을 주는 '영웅상' 등을 운영한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직원들의 행복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이 직장 생활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