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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프로농구 KBL

    25년 만에 외국선수 백투백 MVP, 그러나 워니의 마지막 올스타전? “절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KBL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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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만에 외국선수 백투백 MVP가 탄생했다.

    자밀 워니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에 선정됐다. 그는 41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맹활약했다.

    워니는 2023-24 KBL 올스타전에 이어 다시 한 번 MVP가 됐다. 과거 워렌 로즈그린 이후 무려 25년 만에 탄생한 외국선수 백투백 MV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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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만에 외국선수 백투백 MVP가 탄생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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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니는 “또 하나의 즐거운 올스타전이었다. 특히 우리 팀 선수들이 많이 참여했고 또 많은 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우리 (전희철)감독님과 함께해서 더 좋았다. 다른 팀 선수들과 열심히 뛰기도 했다. MVP보다는 좋은 경험을 한 게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든 영광을 팬들에게 돌리고 싶다. 정말 많은 팬이 길게는 6, 7시간 정도 기다렸다.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서 많은 즐거움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다 뵈 자연스럽게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이번 올스타전이 워니의 ‘마지막 올스타전’이 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게시했다. KBL만이 아닌 농구선수 워니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워니는 “미국에 조카가 한 명 있는데 양부모님이 돌아가셨다. 누나 한 명이 있고 조카 한 명이 있다. 같은 집에 살고 있다. 학교 다닐 때가 되어 아버지 역할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고민하고 있다. 물론 다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이 꼭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다만 아직은 마음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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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니는 KBL 입성 후 매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라스트 댄스가 될 수 있는 올 시즌은 팬들은 물론 선수 본인에게도 특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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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니는 KBL 입성 후 매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라스트 댄스가 될 수 있는 올 시즌은 팬들은 물론 선수 본인에게도 특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워니는 이에 대해 “그래서인지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 31살이지만 앞으로 많은 삶이 남아 있다. 농구가 아닌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매 순간이 소중하다.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워니는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 잘하다가 마지막에 무너지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올 시즌은 조금 더 집중해서 지난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목표가 있고 그걸 향해 가려면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선수가 하루하루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나아가야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다짐했다.

    [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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