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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 (금)

12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3%↑...“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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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比 0.3%·전년동월比 1.7%↑
농림수산품이 석 달 만에 상승
“작황 부진·연말 수요 증가로 반등”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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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작황 부진이 농산품이 오르고 축산물 가격도 연말 수요 증가 및 공급 부족으로 오르면서 농림수산품이 석 달 만에 반등한 결과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119.51(2020년 100)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0.2%)부터 9월(-0.2%), 그리고 10월(-0.1%)까지 3개월 연속 주저앉았다가 지난해 11월(0.1%)부터 반등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7% 상승하며 전월(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전체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1.7% 상승하며 지난 2023년(1.6%)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3.4%) 및 축산물(3.7%)이 올라 전월대비 2.8% 상승했다. 3개월 만에 반등이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감귤이 전월보다 22.6%, 무가 22.0% 상승했다. 닭고기와 쇠고기도 11월과 비교할 때 각각 14.3%, 4.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4.9%)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2.2%) 및 화학제품(0.4%) 등이 오르며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및 운송서비스(0.3%)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가스공사 공급 비용에 따라 결정되는 데, 3~5개월 정도 전의 유가가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1월에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2.5%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1.6% 상승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는 11월보다 0.6% 상승하며 석 달 연속 올랐다. 원재료(1.7%), 중간재(0.5%) 및 최종재(0.7%)가 모두 상승했다.

이 팀장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수입 물가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에 비해 공급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다만 국내외 경기 동향, 공공요금 조정, 축산물 가격 추이를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보다 0.8%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공산품(1.0%) 및 농림수산품(2.8%) 등이 모두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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