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폭스 인터뷰서 바이든 비난
“모든 사람 사면해주고 다녀”
‘바이든 대상 수사’ 암시 해석도
“모든 사람 사면해주고 다녀”
‘바이든 대상 수사’ 암시 해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FILE PHOTO: U.S. President Donald Trump signs documents as he issues executive orders and pardons for Jan. 6 defendants in the Oval Office at the White House on Inauguration Day in Washington, U.S., January 20, 2025. REUTERS/Carlos Barria/File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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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가족과 측근 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사면한 점을 언급하며 “웃긴 것은, 어쩌면 슬픈 것은, 그가 자기 스스로를 사면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진행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모든 것(사면 이유)이 그와 관련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퇴임 직전 공화당 내의 ‘반(反)트럼프 인사’로 찍힌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등과 함께 자신의 남동생·여동생 부부 등에도 선제적 사면 조치를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람(바이든 전 대통령)은 모든 사람을 사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첫 임기를 마칠 때 자신과 측근을 사면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당시 “나는 아무도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엄청난 애국자인 그들은 고통을 받았다”면서 자신의 측근인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 등이 감옥에 갔다 온 사실 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암시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법무부를 ‘무기화’했다고 비난해왔다. 또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들이 바이든 전 대통령이 단행한 사면을 조사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바이든 범죄 가족 전체를 쫓는 진짜 특검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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