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미국 번영·평화의 시간되길"…트럼프, 바이든 손편지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현지시간 20일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남기고 간 손편지를 공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긴 손편지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NBC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퇴임하면서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짧은 편지를 남겼습니다.

    편지 봉투에는 수신인으로 제47대 대통령을 의미하는 숫자 '47'이 적혀 있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친애하는 트럼프 대통령께"로 시작한 이 편지에 "이 신성한 집무실을 떠나면서 앞으로 4년간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피할 수 없는 역사의 폭풍 속에서 미국 국민,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은 백악관의 안정을 바란다"며 "향후 몇 년이 미국 번영과 평화, 은혜의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건국 이래 미국을 축복하고 인도해 주신 신께서 당신 또한 축복하고 인도해 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내 이른바 '결단의 책상' 서랍 안에 이 편지를 넣어 놨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편지에 대해 "영감을 주는 편지였다"며 "일을 즐기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좋은 편지라고 생각해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편지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기 전 후임자에게 손편지를 남기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 전통은 1989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도 1기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때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겼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태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