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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대장동 재판 출석 "정치탄압용 사건보다 내란사건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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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대장동·백현동·위례·성남FC 사건(배임·뇌물 등)’ 재판에 출석하며 자신의 사건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사태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사건 관련 1심 공판 출석에 앞서 “아무런 증거 없는 정치 탄압용 조작기소 사건보다 국민의힘 1호 당원이 벌인 내란사건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헌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한 군사 반란 행위에 대해서 국민의힘 측에서 비호하고, 오히려 재판부를 공격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가 유지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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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정치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도를 지켜야 한다”라며 “그런데 우리 국민들 모두의 합의라고 할 수 있는 헌법상 원리를 완전히 파괴하는 군사 반란 행위, 내란 행위에 대해서 이렇게 옹호하고 지원하고 그러면 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관련해 할 말이 없는가’ ‘재판 관련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린다’라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8월부터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해 민간사업자들이 7886억 원 상당의 이득을 보게 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민간업자에게 유리한 사업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다.

    위례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 등에게 정보를 제공해 211억 원 상당의 이익을 얻게 한 혐의, 네이버 등에 인허가 특혜를 제공하고 성남FC에 후원금 133억 원을 내게 한 혐의도 받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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