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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美, 시리아 미군 철수 계획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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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C방송 보도…”철군시 수감된 IS 대원 수천명 풀려날 수도”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 전원을 철수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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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미군 철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미국 국방부는 30일, 60일 또는 90일 이내에 완전한 철군을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시리아에는 미군 병력 약 2000명이 있다. 이 중 900명은 약 1년간 주둔하는 핵심 병력이고 나머지 1100명은 임시 순환 부대로 30∼90일 동안 머문다.

    이들의 주된 임무는 쿠르드족 중심의 현지 반군인 시리아민주군(SDF) 등과 협력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장을 저지하는 것이다.

    SDF는 미군과 미국의 자금 지원에 의존해 수감된 IS 대원 9000명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NBC는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할 경우 수천명의 IS 대원이 풀려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리아 내 미군 철군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당시에도 큰 논란을 불렀다. 2018년 말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의 만류에도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 철수를 전격 결정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IS 격퇴를 목표로 파병한 지 3년 만이었다.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갑작스러운 철군이 시리아 상황을 악화시키고 동맹에 타격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다 사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초당적으로 철군에 반대했다. 결국 미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하면서 철군이 번복됐고 미군은 계속 시리아에 주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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