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던 중 야유를 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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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판결 전망과 관련해 "저는 아무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앞선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재판 2심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2심 선고 시기에 대해선 "3월쯤 선고할 것"이라며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는 건데 그거에 대해서 불만 없다.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가 '2심 선고가 3월에 나오면 대법원 판결이 두 달 안에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하자, 이 대표는 "그건 형사소송법 절차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기 대선에는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그런 얘기를 하면 불필요한 논란에 빠져든다"며 "지금은 내란 극복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당내에서 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해선 "당이라는 것은 다양성이 본질이자 생명"이라며 "당연히 불만이 있을 것이고, 당연히 말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은 제일 큰 책임이 저에게 있다. 그 책임을 부정하는 일은 없다"며 "우리가 이길 수만 있다면 내부 불만도 들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에게도 가능한 역할이 뭔지를 찾아서 역할을 만들어 드릴 것"이라며 "서로 협력할 거 하고 경쟁도 당연히 해야 한다. 그래야 시너지가 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습니다.
'성장과 기본사회 사이에서 정책 노선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목표와 수단을 혼동하는 것"이라며 "성장은 목표가 아닌 수단이고, 목표는 기본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반도체산업의 주 52시간 근로시간 제한 예외를 반도체특별법에 담지 않는 쪽으로 기운 것을 두고 '도로 좌클릭'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부적절한 비판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반도체특별법에) '총 노동시간은 늘리지 않고 추가수당을 지급한다'는 단서를 다는 것인데,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도 이 제도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며 "경영계도 '그보다는 기존에 있는 (노동시간 변형)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으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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