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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3개 포지션 실험' 김혜성 "제 자리 제가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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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LA다저스 개막전 명단을 노리는 김혜성 선수가 동료들의 응원 속에 공식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2루수와 유격수, 외야까지 이동해가며 멀티 포지션을 테스트받고 있는데, 김혜성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슈퍼 스타들이 가득한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 캠프.

약 3주 전부터 훈련을 해온 김혜성은 선수와 코치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며 친밀감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혜성/LA다저스]
"저보다 다 나이가 많아서 인사 열심히 하고 또 '한국인의 예'를 제가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수에서 다재다능한 무키 배츠, 소속사가 같은 오타니, WBC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에드먼이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토미 에드먼/LA다저스]
"김혜성과 어젯밤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제가 형이어서 샀습니다. '형'은 나이 많은 사람이고, '동생'은 나이 적은 사람인 거 맞죠?"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코치와 바운드 공을 잡는 것부터 시작한 김혜성은 유격수에서 2루수로 자리를 바꿔 펑고를 받은 뒤 외야까지 이동해 멀티 포지션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다저스 감독]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에게 2루수와 3루수, 중견수의 기회를 줄 예정입니다."

[김혜성/LA다저스]
"제가 뭐 포지션이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어디든 연습해야 되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서 오늘 처음으로 해봤는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MLB닷컴은 "다저스의 개막전 2루수는 김혜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김혜성은 개막전 명단에 들때까지 앞만 보고 달릴 생각입니다.

[김혜성/LA다저스]
"저는 제가 할 거 하면서 그냥 제 자리는 제가 만들어 나가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은 당연히 항상 하는 것 같습니다."

순조롭게 적응 중인 김혜성은 내일 시작하는 선수단 전체 훈련을 통해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합니다.

애리조나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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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상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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