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동 통합 사옥 이전
화물 노선 운항 인허가 신청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인력 이관과 사업 확장에 대비해 사무실을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업무·상업 복합단지 '마곡 원그로브' 내 통합 사옥으로 이전한다. 입주는 5월 초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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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무실은 전용면적 약 4132㎡로, 에어인천 기존 직원 200명에 더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등 인력 800여명까지 총 1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를 완전히 흡수하기 위한 국내외 항공 당국의 인허가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에어인천은 미국 교통부에 인천발 로스앤젤레스(LA) 등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해 온 5개 노선의 화물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 중이다.
중국과 일본,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도 동시에 밟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노선 운항 준비를 위해서는 이달 초 첫 장거리 화물기인 B747-400F 1대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먼저 임차해 들여왔다. 그간 에어인천은 중·단거리용인 B737-800 기종 화물기만 운용했다.
에어인천은 통합에 따라 나머지 B747-400F 9대와 B767-300F 1대 등 10대를 추가로 이관받아 총 15대의 기단을 갖추고, 21개의 전략 노선에서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에어인천은 인천국제공항에서 3만9929t의 화물을 운송해 1.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화물 운송량(43만7387t)을 그대로 흡수하면 점유율은 16.1%로 뛰어오른다.
한편 에어인천은 지난달 16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4700억원에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내용의 분할·합병 본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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