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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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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촬영 했는데… 복귀 의지 강했던 김새론, 너무 일찍 떠난 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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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숨진 채 발견된 김새론
    지난해 영화 촬영장에서 포착
    한국일보

    김새론은 '우수무당 가두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났다. 카카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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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다. 강한 복귀 의지를 보였던 그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최초 발견자는 친구로 알려졌다.

    2000년생인 그는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김새론은 2009년 개봉한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2010년 공개된 영화 '아저씨'에서는 소미 역을 소화하며 원빈과 호흡을 맞췄다.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천재 아역으로 불렸던 김새론은 김유정 김소현과 함께 3김(金) 트로이카로 언급됐다.

    그는 드라마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우수무당 가두심', 영화 '나는 아빠다' '이웃사람' '도희야' '맨홀' '눈길' '동네사람들' 등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그런가 하면 '쇼! 음악중심'의 MC로 활약하며 진행 능력을 뽐냈다. '도시어부'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김새론의 입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다. 김새론은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했다.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면허 취소 수준)가 나왔다. 김새론은 재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에 배우 복귀를 알린 바 있다. 그러나 결국 하차하게 됐다. '동치미' 제작사 극단 글로브 극장 임하리 예술감독은 본지에 그가 건강 문제로 하차하게 됐다고 알린 바 있다. 또한 김새론에 대해 "복귀하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있었고 순수한 마음으로 단원들과 밤샘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말하면서 그의 열정을 칭찬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10월 영화 촬영장에서 포착돼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앞서 본지 취재를 통해 김새론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재호 감독의 신작 영화였다. 신 감독은 '응징자' '치외법권' '인드림' 등의 연출을 맡으며 사랑받은 바 있다. 신 감독과 호흡한 촬영장에서의 김새론은 밝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강한 복귀 의지를 보였던 김새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슬픔에 빠지게 됐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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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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