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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조사 빨리" 선관위 가짜뉴스 진원지 '캡틴 아메리카', 경찰서 유리문까지 부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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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대문경찰서 1층에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어젯밤(20일) 11시쯤 40대 남성 안모 씨가 경찰서 출입문 유리를 발로 차 부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안씨는 집회 현장마다 군복이나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나타나는 인물입니다.

    지난 10일과 17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선 엘리베이터를 막아서며 소란을 피웠고, 한밤중 경찰서를 찾았던 어제도 군복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안씨는 지난 14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그간 안씨를 상대로 불구속 수사를 벌여 왔는데, 자신을 빨리 조사해 달라며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린 겁니다.

    안씨는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까지 들고 나온 '선관위 간첩' 허위 뉴스의 진원지이기도 합니다.

    [배진한/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지난 1월 16일) : 연수원에 있던 중국인들 90명이 미국 오키나와 미군 부대시설 내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 부정 선거에 대해서 다 자백을 했다는 그런 뉴스가 나왔습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안씨의 통화내용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안모 씨-허모 기자 통화 : 스카이데일리가 내가 쓰라는 대로 안 쓰고 자꾸 이거 빼고 그리고 내용 같은 것도 본인이 임의대로 수정을 하고 하니까 열 받죠.]

    미군 사칭과 관련해선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메소드 연기"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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