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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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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미생물'로 친환경 농업 이끄는 거창…작년 447t 공급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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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효배양기, 6종 미생물 연중 생산…토양 개선·작물 성장·사료 품질 개선

    연합뉴스

    거창 유용미생물배양센터
    [경남 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창=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거창군이 농업용 유용미생물 배양으로 농업 친환경화와 생산비 절감 성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22일 거창군에 따르면 유용미생물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 사람과 동물에게 해를 입히지 않으며 유익한 작용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학비료와 농약 대신 미생물을 사용해 친환경적이고, 작물 생육 증진부터 가축 분뇨 처리까지 모두 가능해 비용면에서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 등이 유용미생물에 포함된다.

    군은 친환경농업 기반을 육성하고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장려를 위해 2014년 사업비 13억원을 투입, 거창읍 거창군농업기술센터 인근에 유용미생물배양센터를 준공했다.

    발효배양기 9기를 가동해 광합성균, 키틴분해균, 유산균 등 총 6종의 유용미생물을 연중 생산하고 있다.

    이런 유용미생물은 축사 소독 및 유해 물질 발생 억제, 병원성 곰팡이 차단, 가축 장내 유해균 증식억제 등 농업·축산·환경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900곳이 넘는 농가에 약 447t에 달하는 유용미생물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급된 유용미생물은 토양 환경 개선과 작물 성장 촉진, 가축 사료 품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하며 지역 농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농민들이 직접 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미생물을 받을 수 있는 공급체계도 갖췄다.

    친환경 인증 농가의 경우 일정량의 유용미생물을 무상으로 공급해 농가 경영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향후 군은 유용미생물 공급 확대·품질 향상을 위한 배양 기술 개선,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농가 지원 강화, 미생물 활용 교육 및 홍보 활동 확대 등으로 관련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더 많은 농가가 유용미생물의 우수성을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지원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거창이 유용미생물 배양·공급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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