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윤석열 정부

    “윤석열 탄핵 가능성 75%”…세계 최대 정치 베팅 사이트 예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19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치예측 베팅 사이트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가능성을 75%로 예측했다.



    23일 암호화폐 기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을 보면, 이날 오후 4시55분 기준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4월 전 대통령직에서 파면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75%가 ‘그렇다’고 전망했다. 총 베팅 금액은 583만6603달러(83억9595만원)다.



    지난 2020년 미국의 셰인 코플란이 설립한 폴리마켓은 미국 달러에 가치가 연동된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시(USDC)를 이용해 베팅이 이뤄진다. 이용자들은 특정 정치 이벤트와 관련해 주당 0~1달러 사이의 주식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베팅에 참여할 수 있다.



    예측이 맞으면 주당 1달러를 받게 되고, 틀리면 전액을 잃는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 베팅 권한을 사고파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주식이 주당 75센트라는 것은, 시장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75%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더 많은 이용자가 윤 대통령 탄핵에 베팅할수록, 주당 가격(확률)이 올라가는 구조다.



    윤 대통령 탄핵 베팅은 12·3 내란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5일 처음 올라왔고 이후 등락을 거듭했다. 탄핵 가능성이 가장 낮았던 때는 지난해 12월28일 47%였고, 가장 높았을 때는 지난 21일로 86%에 달했다. 최근 한 주간은 74~86%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했다.



    한편, 헌재는 오는 25일 11차 변론에서 증거조사와 최종의견진술을 들은 뒤 심리를 마치기로 했다. 변론 종결 이후 평의 및 판결문 작성에 통상 열흘 정도 걸린다는 점에 비춰보면, 3월 첫째 주~둘째 주에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론이 종결된 뒤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뒤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졌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