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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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을 축하하면서도 그의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 직언했습니다.
박 의원은 어제(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동훈 전 대표의 저서가 베스트셀러라는 보도가 있다"며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발탁한 윤석열과 각을 세워 '국민 뜻대로'를 표방해 당 대표로 선출됐었다"며 "그러나 '국민 뜻대로'를 버리고 '윤석열 뜻대로' 하다가 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한 전 대표)가 정계 복귀를 만지작거리며 내놓은 '국민이 먼저입니다' 대로 정치를 해야지, 또다시 '윤석열이 먼저입니다'로 돌아간다면 또 망하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란 수괴와 손절하고 소수라도 원내 의원들을 포섭해 '국민 뜻대로',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꿋꿋하게 출범하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9일 예약 판매가 시작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집필한 책. 〈사진=JTBC 보도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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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보여준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2·3 내란 국면에서 마지막 순간 한 전 대표의 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때 자파 의원 18명의 투표(를 끌어낸 점), 특히 윤석열 탄핵 가결 8표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책 한 권 사 읽겠다"며 "거듭 축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26일 출간을 앞둔 한 전 대표가 집필한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지난 19일부터 예약 판매되고 있습니다. 해당 책은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의 온라인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한 전 대표가 책을 출간하면서 사실상 정치 행보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책을 한 권 쓰고 있다"며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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