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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서울성모병원, 1969년 국내 첫 신장이식 이후 4천번째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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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서울성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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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4천 번째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한 환자의 건강을 축하하는 자리를 오늘(24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퇴원한 60대 이 모씨는 신장(콩팥) 사구체에 염증이 발생하는 사구체신염 진단을 받아 지난해 인공신장실에서 신장투석을 시작했습니다.

    이 모씨는 여동생의 생명나눔으로 지난 5일 생체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고, 18일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습니다.

    이로써 이씨의 신장이식 수술은 서울성모병원이 1969년 3월 25일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환자에 대해 국내 최초로 신장 이식 수술을 성공한 이후 4천 번째 성공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 콩팥병 환자 수는 29만 6천명으로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고령 인구와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콩팥 기능이 나빠지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면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해 투석치료 또는 건강한 콩팥을 기증받는 신장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로 새 생명을 얻어 40년 이상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환우는 8명, 30년 이상은 69명, 20년 이상은 185명입니다.

    이식신장의 10년 생존율은 70년대 23%에서 2010년대 78%로 크게 향상됐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은 신장이식 수술이 활성화 된 주요 요인이 혈액형 부적합 이식수술 뿐 아니라 재이식(2차,3차 이식 등), 면역학적 고위험군 환자 이식 등과 같은 고난이도 수술까지 의술의 영역을 확장한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공여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부적합할 경우 이식 후 이식받는 사람의 몸속 항체가 거부 반응을 일으켜 이식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거부 반응을 억제시킬 수 있는 항체주사와 혈액 속 항체를 제거하는 혈장교환술 개발로 혈액형 부적합 이식이 가능해져 서울성모병원은 고난이도 신장이식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최근까지 450례 실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순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환자를 위해 예전 우리나라 의학수준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던 국내 첫 신장이식을 성공시켰던 스승님들의 유지를 이어서, 앞으로도 장기이식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인 환자분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신장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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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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