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아시아나항공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강석훈 행장이 이끄는 산업은행이 3조 6000억원에 달하는 정책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한국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이 2월 26일자로 정책자금 잔여 대출금 1조 3800억원을 전액 상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정책자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9년 회계 문제 등으로 인한 시장조달 기능 악화와 2020년 코로나19에 의한 전세계적 여객수요 급감으로 총 3조 6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 받았었다.

산업은행 측은 이번 상환에 대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완료 후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신용도가 상승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대한항공의 자회사로서 경영정상화의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을 통해 아시아나에 대한 지원금을 전액 회수하고, 고용안정과 국내 항공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첫 발을 뗐다”며, “앞으로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