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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윤석열 정부

    “깊은 마음 속 진정성”…권영세, 윤석열 ‘불쑥’ 개헌 제안 맞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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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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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헌법재판소 최종진술에서 ‘임기 단축 개헌’을 언급한 데 대해 “본인 깊은 마음 속에서 진정성을 갖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 정치시스템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계엄까지 했다는 얘기를 했고, 지금 헌법재판 받으면서 개헌을 통해 정치시스템 고칠 필요가 있다는 부분을 깊이 생각해서 최종 변론에 담은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지 못하는 현 시스템, 제왕적 대통령 문제뿐 아니라 제왕적 국회 등 헌법 시스템이 87체제에 머물러 있다”며 “새롭게 사회가 변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계엄을 강조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한 게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왕적 국회’를 언급하며 야당 탓에 비상계엄이 일어났다는 취지의 윤 대통령의 주장을 이어나간 것이다.



    권 위원장은 또 “계엄과 관련해 어려움을 준 부분을 사과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전날 최후변론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국민께 호소력 있을 거라 평가한다”며 “실제 헌법재판관들이나 국민이 대통령의 진정성을 이해해주길 바라고,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통합 메시지가 없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한 시간 남짓 되는 최후변론 중에 모든 걸 다 담을 수 없겠지만, 사회·헌법 체제 문제를 말씀했다. 통합해 발전해 가기 위해 개헌을 고민하는 거니까 통합이라는 단어가 없다고 문제 있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있었던 67분간 최종진술에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87체제를 우리 몸에 맞추고,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개헌과 정치개혁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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