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로 변한 가자지구 |
(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5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 반입을 중단한 데 대해 "현지 아동들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규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또 인도주의적 지원 제한 해제와 함께 즉각적이고 단호한 휴전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6주간 휴전 이후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하면서 가자지구 아동 110만여명의 미래가 더욱 불확실해졌다"며 "아이들은 폭탄과 총알, 굶주림, 질병의 위험에 노출됐으며, 이는 17개월에 걸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마단을 앞두고 보급이 막히면서 주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이브더칠드런 현지 직원들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와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시장에서 하루 만에 물품이 바닥나고 가격은 두배로 올랐다고 보고했다.
아마드 알헨다위 세이브더칠드런 중동 지역 사무소장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아동 생존을 협상 카드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1만7천800명 이상의 아동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재난 속 아동을 돕기 위해 '세이브원'(Save One)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후원금은 긴급구호 아동 기금으로 사용되며, 후원자에게는 인도적 지원 전문가와 연결된 모습을 상징하는 팔찌가 제공된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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