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상, 2022년 대통령상 수상
조용익 부천시장 "민·관 협력 더욱 강화해 빈틈없는 돌봄 지원 체계 이룰 것"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해 6월 열린 노인의료 돌봄 통합지원 네트워크 실천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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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으로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대응에 앞장선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19년부터 4년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으로 탄탄한 복지 체계를 만들었으며 2023년부터는 '의료'를 더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부천형 통합돌봄'은 기존 복지서비스(13종)에 자체 개발한 서비스(15종)까지 총 28종 사업을 구성해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고, 통합건강돌봄센터·재택의료센터를 통해 보건·의료를 통합 지원한다. 부족했던 재가 의료와 보건 서비스도 확충했다.
사업은 질병,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가 동 복지팀과 복지관·병원 등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3개 구(區) 스마트복지팀에서 사례 조사와 계획을 수립하고, 시 돌봄지원과의 회의를 거쳐 대상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먼저 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15종의 자체 서비스를 개발했다.
생활 지원 분야는 △가사·식사·청소·동행 등 일상생활 지원 △야간·주말 등 돌봄 공백을 메우는 틈새돌봄지원 △개별 건강 상태에 맞춰 제공하는 식사영양관리 △누구나 돌봄 등이 있다.
어르신들이 부천시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구강 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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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돌봄 안전망 분야는 낙상·안전사고 예방 장치 설치 등을 지원하는 '안전홈케어', 주거가 필요한 노인에게 돌봄과 주택을 연계하는 '케어안심주택',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독거노인의 안부와 건강을 실시간 확인하는 '스마트 돌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 의료 분야에서는 통합건강돌봄센터와 연계한 △방문 간호·운동·구강 관리 △의료기관 연계 방문 진료·간호 △우울 관리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의료와 돌봄을 효과적으로 연계한 부분도 눈에 띈다. 2021년 전국 최초로 통합돌봄팀과는 별개로 보건소 내 전담팀을 설치했다. 복지(돌봄)와 보건·의료 전담 조직을 개별 구성해 협력 구조를 만들었고, 이는 현재까지 국내 유일하다.
또한 대상자가 어디서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통합 안내 창구 68개소를 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돌봄 연계 체계를 구축했다. 민간 단체, 공공기관, 복지관, 병원, 재가센터 등 51개소와 협력해 민·관 협력 시스템도 갖추고 돌봄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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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돌봄 시민 만족도 높아, 우수사례 선정...부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체계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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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과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으로 8689명에게 약 2만6000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3년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 96%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023년 지속가능한 부천형 통합돌봄 발전방향 연구 결과에서 서비스 후 주관적 삶의 만족도가 7.4%, 사회적 안정감은 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만족뿐 아니라 외부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역사회 통합돌봄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의 영예를 얻었다. 지난해 통합지원 실천 우수사례 최우수상, 한의약 건강돌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천시가 '2024년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성과대회 및 정책포럼'에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추진 유공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우수사례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사진제공=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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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타지키스탄을 비롯한 국내외 30여개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부천을 찾았다.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전국 지자체 대상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의료·돌봄 사업의 대상과 인프라를 넓히고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의료 필요도가 높은 대상자에게 방문하는 의사 주치의제를 시행하고, 양방 협진이 가능한 의료 분야 다학제 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온동네 건강돌봄학교'를 운영하고, 장애·노화·질병·생애말기 등으로 대상을 포괄한다.
신중년노후준비센터와 연계한 노후준비상담사와 복지관·의료진과 협력한 마을돌봄리더를 양성하는 등 돌봄 인프라 확대에도 힘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수요자 개인의 상태, 욕구에 맞춘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생애 맞춤 돌봄도시를 실현하겠다"라며 "지역사회 안에서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전문성과 체계성도 한층 굳건하게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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