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한국인 메이저리거 소식

    이글스 새 ‘안방’ 가보니…인피니티 풀, 류현진·노시환 ‘쇼’ 관람 명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한화 이글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자쿠지에 몸을 담그고 야구를 직관한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라면 가능하다. 365일 따뜻한 물이 나오는 수영장도 있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안방 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5일 미디어와 팬에 공개됐다. 2022년 3월부터 3년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날 개장식을 했다. 옛 한밭종합운동장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8594㎡ 규모로 공사비 2074억원(국비 150억원, 시비 1438억원, 한화 486억원)을 투입해 지어졌다. 애초 2만7석으로 설계됐지만 외야 잔디 등이 있어서 좌석 수는 줄어들 수도 있다. 한화 구단 측은 “차후 복도 쪽에 특화석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전경. 숫자는 구단 영구결번이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새 야구장은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 오각형 그라운드 형태를 보인다. 왼쪽 담장까지는 99m지만, 오른쪽 담장까지는 95m로 4m가 짧다. 하지만 홈런이 나오기는 어렵다. 우익수 뒤쪽에 8m(가로 35m)가량의 몬스터 월(벽)이 있기 때문이다. 몬스터 월 뒤편에는 복층 불펜이 마련돼 있는데 아래층은 홈 팀, 위층은 원정팀이 쓴다. 몬스터 월은 LED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서 보조 전광판 역할도 하게 된다.



    한겨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몬스터 월 뒤에 위치한 복층 불펜.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창용 한화 경영지원팀 과장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야구 시즌이 끝나고도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졌다”면서 “홈 프렌들리 구장으로 1루 홈팬들이 전광판(국내 최대·가로 33m, 세로 18m)을 잘 볼 수 있도록 좌측으로 옮기고 복층 불펜도 홈팬 쪽으로 가깝게 이동했다. 복층 불펜이 탄생하면서 펜스를 앞으로 당기고 벽이 올라가면서 비대칭 구조의 야구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몬스터 월의 경우 선수단과 협의해서 만들었다. 타구가 몬스터 월을 맞고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다른 구장에서 나오지 않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한겨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3루 쪽 4층에 있는 인피니티 풀. 한화 이글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3루 쪽 4층에 위치할 자쿠지 및 방갈로. 아직은 공사 중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야구장 최고의 볼거리는 3루 쪽 4층에 있는 인피니티 풀(폭 5m·깊이 1.5m·길이 15m)이다. 세계 최초로 설치됐고, 자쿠지와 함께 방갈로도 들어선다. 올해 시범경기 때는 개방하지 않는다. 이창용 과장은 “온수가 나오기 때문에 겨울에 들어가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다. 풀장 외에도 캠프 존 등 여러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의 원정 경기 때 풀장에서 함께 보는 것도 고민 중이다. 인피니티 풀은 입장권과 함께 패키지로 판매된다.



    한겨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내 실내연습장.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내 샤워실 내부.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옛 야구장보다 3배 커진 라커룸에는 선수 개인별 신발 건조기까지 따로 있다. 수면실, 식당도 별도로 있고, 샤워실에는 사우나실과 함께 냉탕, 온탕의 널찍한 욕조도 있다. 이밖에 넓은 실내 연습장과 체력단련실을 갖추고 있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새로운 구장에서 경기를 한다는 게 선수로는 복 받은 것 같다. 전에 쓰던 구장 시설이 낡아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너무 좋다. 라커룸, 실내연습장, 동선 등을 건의했었는데 이제 더 잘할 수 있는 여건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17~18일 새 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홈 개막전은 28일 기아(KIA) 타이거즈와 치른다. 올해 KBO 올스타전(7월12일)도 예정돼 있다.



    대전/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내 선수단 회의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