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시바니 외무장관 "고통스러운 유산 종식할 것"
국제사회에 기술·물류 지원, 전문 지식 제공 요청
[다마스쿠스=AP/뉴시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시리아가 국제사회에 화학무기를 전면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5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 자말카에서 후세인 아르비니(41, 가운데)가 가족과 함께 2013년 발생했던 화학무기 공격 당시 얼마나 고통받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증언하는 모습. 2025.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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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시리아가 국제사회에 화학무기를 전면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5일(현지 시간) AF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아사드 하산 알시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유엔 화학무기 감시기구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위원회 연설에서 "이 고통스러운 유산을 종식하고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되찾게 해주며 국제법을 강력히 준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시바니 외무장관은 시리아의 화학 무기 폐기를 위해선 국제 사회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리아는 화학 무기 폐기를 위한 기술 지원, 물류 지원, 역량 강화, 전문 지식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사드 정권은 14년간 이어진 내전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한 사실을 부인했지만 활동가들은 아사드 정부가 수십 차례에 걸쳐 반군과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2013년 신경작용제 사린이 함유된 화학 무기를 반군이 장악한 동부와 서부 구타 외곽에 발사했다.
OPCW도 아사드 정권이 화학 무기를 사용한 여러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페르난도 아리아스 OPCW 사무총장은 시리아의 정치적 변화에 대해 "시리아 화학무기 프로그램 전체 영역을 파악할 역사적인 기회"라고 평가했다.
OPCW는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보관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100곳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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