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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서울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안내문이 붙어있다.
지난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J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취급된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모두 7조 4천87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 1월보다 34.3% 늘어난 규모로, 전월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34.8%) 이후 가장 높습니다.
취급액(7조 4천878억 원) 자체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9조 2천88억 원) 이래 최대 기록입니다.
이처럼 주택구입을 위한 신규 대출은 올해 들어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로 이 가운데 디딤돌·버팀목 등 주택 가격 제한이 있는 실수요자 대상 정책 대출 비중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지난 2월 주택구입자금 목적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정책 대출은 36.6%를 차지해 지난해 12월 54.6%로 최고치를 찍고 지난달 (44%)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은행들이 여러 규제를 풀며 실수요 외 수요자들에게도 대출을 늘리고 있단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상반기 대체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예상 등으로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내리는 추세인데, 이를 반영해 대출금리도 앞으로 더 떨어지면 대출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도 상반기 가계대출 관리 위험 요소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6일 발표한 '3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해당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랐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직전 주(0.11%)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겁니다.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상반기 '막차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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