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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日10년물 금리 16년래 최고 내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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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16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주 말 대비 0.055%포인트 오른 1.575%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16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6일 1.5%대에 들어섰다가 이제는 상승폭을 더 높인 상황이다. 일본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중에서 채권 매수를 자제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으며 이달에도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경제와 물가가 예측대로 움직이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일본은행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통하는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이 3월까지는 기준금리를 1%로 올려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0.75%로 올리는 시기에 대해서는 적절히 판단하고자 한다"며 "금리가 0.75% 수준이 돼도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말 1.09% 수준이었으나 일본은행이 올해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최근 1.5%를 넘어섰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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