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2025년 3월 10일 라타키아 입구의 검문소를 지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시리아 과도정부가 옛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지지 세력과 벌어진 유혈 사태에 대한 군사 작전을 종료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하산 압둘 가니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정부군이 "전 정권 잔당을 무력화"하고 "위협을 저지하고 지역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가니는 공공기관이 이제 업무를 재개하고 필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전 정권의 잔당 싸우고 미래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됐다고 전했다.
앞서 아사드 지지 세력은 6일 시리아 서부 해안 지역인 라타키아의 한 마을에서 매복 공격해 정부군과 충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번 사태로 민간인 745명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민간인 유혈 사태에 연루되거나 우리 국민에게 해를 끼친 사람, 국가의 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하거나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권위를 악용한 사람에 대해 단호하고 선처 없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샤라는 사실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다.
아사드 일가가 1971년 쿠데타 이후 53년간 독재해 온 시리아에서는 2011년 반정부 시위에 이어 2013년 내전이 발발했다. 13년간 이어진 전쟁 끝에 지난해 12월 아사드가 해외로 도피했으며, 반군 리더였던 알샤라가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 중이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