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군사기관·천연자원 등 합병 합의
알샤라 임시대통령, 반군단체들 통합 작업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오른쪽)과 마즐룸 압디 SDF 사령관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합병 협정식에서 악수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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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시리아 과도정부가 영토의 북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쿠르드족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과 합병하는 데 10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시리아 대통령실이 발표한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의 지원을 받는 SDF는 올 연말까지 모든 시민 및 군사 기관을 국가와 통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도 여기에 포함된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마즐룸 압디 SDF 사령관은 이날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다.
과도정부는 SDF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튀르키예 접경지 등 영토 대부분을 관리하게 됐다. SDF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의 인구는 시리아 전체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슬람 근본주의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사령관이었던 알샤라 임시대통령의 반군 연합은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한 후 과도정부를 설립해 시리아에 혼재한 여러 반군 단체를 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과도정부는 자국 내 모든 무장단체에 해체를 요구했고 최근 몇 주 사이 복수의 주요 민병대와 협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의 배경으로 쿠르드족 세력이 시리아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인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DF는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약 1억860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받았으나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 지원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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