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 SDF, 정부군에 편입
튀르키예 지원 무장대와 휴전에 가장 큰 기대감
[카미실리=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시리아 북동부 카미실리에서 주민들이 시리아 과도정부와 북동부 지역을 장악한 시리아민주군(SDF) 간 역사적인 협정 체결을 축하하고 있다. 앞서 아마드 알샤라 시리아 과도정부 대통령과 마즐룸 압디 SDF 사령관은 두 세력을 통합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2025.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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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슐리(시리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시리아의 새 중앙 정부와 북동부의 쿠르드족 주도 지방세력이 10일 돌파구와 같은 협정을 체결하자 11일 카미슐리 등 쿠르드족 도시에서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춤을 추며 기뻐했다.
"하나, 하나, 하나, 우리 시리아 국민은 하나"라고 외치는 소리가 자동차의 축하 경적 속에서 크게 들렸다.
협정은 전날 밤에 발표되었다. 이는 단 이틀 간 민간인 700여 명 등 1000여 명이 새 정부군과 옛 아사드 추종 세력 간 충돌로 사망한 북서부 지중해변의 라타키아주 모습과는 아주 대조적이었다.
쿠르드족은 전날 합의서에 휴전 그리고 미군 지원의 쿠르드족 주도 시리아민주군(SDF)이 새 정부군에 합류하는 것이 포함되면서 쿠르드족 무장대와 튀르키예 지원 무장대 간의 전투가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튀르키예 지원 무장대인 시리아국민군은 아사드 정권과 싸워온 반정부군 일부이며 특히 지난해 말 아사드 정권을 붕괴시켜 시리아 새 정부의 주축이 된 하얏타이르알샴(HTS)과 친한 세력이다.
튀르키예 정부와 쿠르드족이 40년 동안 분리독립 주장으로 충돌하는 데서 보듯 이 반군은 지난해 말에도 아사드 세력보다 쿠르드족 세력을 북동부 거주지에서 밀어내는 것을 우선시했다.
쿠르드족은 튀르키예에 1500만 명이 살고 있고 시리아 북동부에 살고 있던 200만 명 중 일부도 튀르키예 지원 반군에 의해 같은 시리아 북부에서 다른 곳으로 쫓겨갔다. 이번 휴전으로 이들은 귀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 임시정부와 쿠르드 세력 간의 협정이 과연 제대로 실천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그래도 이번 협정으로 시리아 중앙정부의 통합력이 강해져 시리아가 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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