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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수)

민주당 찬성표 미 정부 셧다운 모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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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도 나쁘지만 셧다운은 더 나쁘다며 민주당 9명 찬성 투표

파이낸셜뉴스

14일(현지시간) 하킴 제프리스(가운데) 의원이 워싱턴 DC의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트 아길라르(왼쪽), 캐서린 클락 의원과 함께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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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미국 임시예산안이 의회 처리 시한 마지막 날인 14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하면서 연방 정부 셧다운은 겨우 피했다. 민주당 상원에서 찬성표 덕택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6개월의 자금 지원이 연장됐다.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 주도의 예산안은 이날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본회의 정식 표결 전 절차적 표결에서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의원 9명이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찬성 60표로 정식 표결로 넘어갔다. 절차적 표결은 필리버스터 등을 중단하고 법안을 표결하기 위한 절차로 6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 주도의 6개월짜리 예산안엔 비국방 프로그램을 일부 감축하고 군사 지출을 늘리는 동시에 트럼프에게 예산 지출에 대한 결정권을 더 많이 주는 내용이 담겼다.

예산안은 지난 11일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에선 민주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처리 시한이 다가오면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입장을 바꿨다.

이날 상원 본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진 진 샤힌 민주당 상원의원도 "솔직히 예산안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셧다운이 훨씬 더 나쁜 선택이었다"며 "만약 셧다운이 발생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일론 머스크, 그리고 정부효율부(DOGE) 세력에게 정부 폐쇄와 대량 해고의 기회를 줄 뿐이었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과거 트럼프 셧다운을 경험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 해로운 법안(예산안)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라고 예산안 통과을 비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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