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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크립토 주간 브리핑] 반등했던 비트코인 3.94% 하락...'바이백 발표' 위믹스 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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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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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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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다시 하락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 전망도 나온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1% 하락하며 4주 연속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추가 바이백 계획을 밝힌 위믹스는 26%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비트코인, 국제 정세 불안 속 3.94% 하락...단기 변동성 확대 전망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3.94% 하락한 개당 1억2441만6000원에 거래됐다. 주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6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가 다시 그 전 주 가격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주초 하락세를 이어가며 1억1000만원대로 물러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을 전략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시장 영향을 제한적이었다. 장기적 낙관론 속에 단기 변동성 확대를 점치는 분석이 잇따랐다.

미국이 촉발한 관세 갈등 국면에 비트코인 그래프가 일시적으로 출렁이기도 했다.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캐나다가 미국산 알루미늄 제품 등에 보복관세 대응을 예고한 것. 다만 맞불 정책의 일환으로 캐나타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할증을 부과하는 안은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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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비트코인 차트 /사진=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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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불안을 키웠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엔 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안한 30일 휴전안에 볼로디미르 젤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휴전 자체에 찬성하면서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시장의 불안도 커지는 모양새다. 주요 가상자산 거래량이 가격 반등 시에도 크게 증가하지 않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는 시장 분석이 나왔다. 또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은 X를 통해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비트코인이 올해 3월 약세 이후 2분기에 강력 반등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연초 약세는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경향에 따른 것이며 이 같은 상황이 곧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투자심리는 지난주보다 개선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46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11% 하락...'추가 바이백' 계획에 위믹스 상승세 전환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낙폭이 컸다.이날 오전 8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11.24% 하락해 개당 284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의 하락세는 4주간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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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더리움 차트 /사진=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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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이더리움이 1886달러(약 274만원)일 때 비용 기준 분포(CBD)는 최근 160만달러(약 23억 2600만원)에서 190만달러(약 27억6200만원)로 증가했다"며 "이는 해당 가격대에 이더리움을 매집한 투자자들이 늘어났으며 단기적으로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리플(엑스알피)의 가격은 전주 동시간 대비 2.44% 하락한 개당 3485원, 솔라나는 5.18% 하락한 개당 19만945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지난주 반등 이후 소폭 하락했고, 솔라나는 4주째 하락 중이다.

폭스비즈니스 수석 특파원 찰스 가스파리노는 이더리움의 사례를 들어 리플이 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더리움과 리플의 사례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이더리움이 리플과 달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소송을 당하지 않은 이유는 상품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SEC는 이더리움이 순수한 상품으로 거래된다고 생각하며 리플이 이더리움와 같이 취급돼야 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은 소식통을 인용해 SEC와 리플 간 소송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종코인 중에선 위믹스가 지난주 하락분을 만회했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오전 8시 기준 전주 동시간 대비 25.90% 상승해 개당 914원에 거래됐다.

위믹스는 지난달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외부 공격으로 865만개 이상의 위믹스 코인을 탈취당한 뒤 상장폐지 우려를 낳으며 600원대로 가격이 하락했다.이후 추가적인 바이백, 추가 매수 계획을 연이어 밝히며 가격 상승을 견인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가상자산 카이아는 4.65% 하락한 164원에 거래됐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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