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첫날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7.98)보다 76.86포인트(3.00%) 내린 2481.1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3.76)보다 20.91포인트(3.01%) 떨어진 672.8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6.5원)보다 6.4원 오른 1472.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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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만에 재개된 공매도 첫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86포인트(3.00%) 내린 2481.12에 장을 마쳤다.
이날은 지난 2023년 11월 5일 금융위원회의 조처로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가 1년 5개월 만에 재개된 날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4월 2일을 이틀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54p(1.74%) 내린 2513.44에 장을 시작한 이후 하락 폭을 더 키웠다.
코스피는 앞선 27일 1.39%, 28일에도 1.89% 떨어진 바 있다. 사흘간의 하락률이 6.28%에 이른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7951억원, 661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 579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주가는 대부분 내려갔다. 삼성SDI(-5.47%), LG화학(-5.41%), 셀트리온(-4.57%), SK하이닉스(-4.32%), 삼성전자(-3.99%), 삼성바이오로직스(-3.3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35%), 화학(-4.19%), 의료·정밀기기(-3.90%), 기계·장비(-3.88%), 제약(-3.59%)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1p(3.01%) 떨어진 672.85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9억 원어치, 147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216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1470.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가 1470원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3일(1473.2원) 이후 두 달 반 만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6.5원)보다 6.4원 오른 1472.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이자, 2009년 3월 13일(1483.5)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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