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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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공매도 투자가 1년5개월 만에 전면 재개된 뒤 2일까지 사흘간 3조7천억원어치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흘째인 2일 공매도 거래액은 31일보다는 줄어든 1조1천억원이었지만 공매도 전면 금지 조처 이전보다는 40%가량 많았다. 전체 공매도 거래액의 90%는 외국인 몫이었다.
이날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집계를 보면, 공매도 거래액은 31일 1조7289억원에서 1일 8858억원으로 줄었다가 2일 1조1129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사흘간 하루 평균 1조2425억원 거래됐다.
2023년 11월5일 금융위원회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 전 한달간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액은 유가증권시장 5589억원, 코스닥시장 2295억원, 합계 7884억원이었다. 2일 공매도 거래액은 이보다 41% 많았고, 31일∼2일 사흘간의 일평균 거래액은 이보다 58% 많았다.
사흘간 공매도 거래액의 77.6%는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들이 3조3291억원어치를 거래해 전체의 89.3%를 차지했다. 기관투자가 거래 비중은 9.8%였고, 개인 비중은 0.9%에 그쳤다.
공매도 재개 이후 사흘간 외국인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987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4864억원어치 등 합계 3조17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공매도가 재개된 31일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의 비중이 30%를 넘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57.85%), 한화(48.38%), 카카오뱅크(45.19%) 등 30개 종목이었고, 코스닥시장에선 마이크로디지털(60.42%), 카카오게임즈(39.23%), 에코프로(34.78%) 등 6개 종목이었다. 1일엔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30%를 넘는 기업이 유가증권시장 12개 종목, 코스닥 시장 2개 종목으로 줄어들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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