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잠깐! 6강 희망 이어간 김주성 원주 디비(DB) 감독. 한국농구연맹 제공 |
2024~2025 남자프로농구(KBL) 순위 싸움의 윤곽이 보인다. 1위 서울 에스케이(SK)와 함께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팀은 창원 엘지(LG)다. 엘지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3-76으로 승리하고 2위(34승19패)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3위 수원 케이티(KT· 32승21패)와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두 팀 모두 8일 최종전 한 경기씩 남겨뒀다.
엘지는 2022~2023부터 3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 순위가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3라운드에서 5할 승률을 회복했고, 4라운드에서는 8승1패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창원 엘지(LG)가 지난 5일 2024~2025 남자프로농구(KBL)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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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디비(DB)와 안양 정관장의 6위 싸움은 결국 최종전까지 갔다. 디비는 6일 안방에서 부산 케이씨씨(KCC)에 졌다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7위가 확정됐다. 경기 전까지 정관장과 디비의 승차는 1.5경기. 그러나 디비가 케이씨씨를 84-76으로 잡고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6강 희망을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8일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디비가 정관장을 잡으면 나란히 24승30패가 되는데, 상대 전적에서 디비가 4승2패로 앞선다.
3위 싸움도 남았다. 현대모비스는 같은 날 울산에서 서울 삼성을 88-78로 꺾고 케이티와 공동 3위가 됐다. 두 팀은 8일 최종전에서 각각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케이씨씨를 만난다. 이날 현대모비스에 패한 삼성은 4시즌 연속 10위를 확정했다. 프로농구에서 4시즌 연속 최하위는 삼성이 처음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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