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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교권 추락

    전남 초중고 교원 10명 중 4명, 관외서 출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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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전남도교육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초중고 교원들의 약 40%가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관외에 살면서 1시간 안팎 거리로 매일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인근 전남 시·군 학교 교원들의 관외 출퇴근 비율은 70%를 넘었다.

    7일 전남도교육청의 권역별 초중고 출퇴근 교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교원 수 1만4천941명 중 근무 학교 지역 관내 거주자는 8천885명(59.47%)이다.

    근무 학교 관외 거주자는 6천56명(40.53%)으로 10명 중 4명을 넘었다.

    전년도 관외 출퇴근 교원 비율(40.66%)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거의 같은 수준이다.

    특히 광주권 학교들의 경우 교원 수 3천300명 중 관외 거주자는 2천425명으로 관외 출퇴근 비율이 73.48%에 달했다.

    도내 관외 거주 교원 중 1시간 이내 출퇴근은 5천98명, 1시간 이상도 958명이나 됐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교원들의 관외 출퇴근 비율이 높았다.

    초등학교 교원 7천749명 중 관외 출퇴근자는 3천78명(39.72%), 중학교는 3천948명 중 1천565명(39.64%), 고등학교는 3천244명 중 1천413명(43.56%)이었다.

    도교육청은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학교 교육과정 운영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가능한 근거리에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육아 지원 복무 정책이 확대되는 데 따라 출퇴근 거리도 고려하기로 했다.

    또 관사 확충 등 근무지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학생 지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복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개인 신상이나 가정의 문제와 연결돼 있어 항상 고민일 수밖에 없다"며 "전남 거주 교원에게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전보·승진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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