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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편의점 찾아가 전처 살해한 30대 구속…“전처 신고로 생업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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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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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한 전처가 일하는 편의점에 찾아가 아내를 살해하고 불까지 지른 30대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남성 ㄱ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일 새벽 1시11분께 시흥시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전처 30대 ㄴ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미리 준비해 온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편의점에 방화한 혐의도 있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달업을 하는데, 전처가 나를 협박으로 경찰에 신고해 일에 지장이 생기고, 주변에도 창피해서 힘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ㄴ씨는 지난달 24일 ㄱ씨를 협박 혐의로 신고했으며, 안전조치 신청을 통해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사건 당일 스마트워치를 눌러 긴급 신고해 경찰이 현장에 3분여만에 도착했으나 ㄱ씨의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겨레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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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흉기 난동 예고글을 쓴 혐의(공중협박)로 30대 ㄷ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ㄷ씨는 지난달 22일 밤 10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첩놈들 없애버려야지”, “기다려라. 낫 들고 간다. 낫으로 베어버리겠다”, “탄핵 찬성 집회에 휘발유를 뿌리겠다” 등의 협박성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8일 공중협박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한 점 등이 구속영장심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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