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尹 사저 경호 139억·文 49억·朴 67억…아방궁 꿈꿨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윤석열 사저 경호 시설 예산이 139억원으로, 전임자들의 2배”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은 아방궁에서 살기를 꿈꿨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저를 퇴거하기 2시간여 전에 SNS에 글을 올린 민 의원은 “민간인 윤석열 씨의 국가시설 불법 점거가 드디어 끝난다”며 “파면 후 즉각 퇴거가 마땅했지만, 일주일 말미를 준 것은 이사 준비를 위해 국민이 인도적으로 부여한 최소한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직 대통령 놀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윤석열은 정작 그 기간 국힘 지도부와 소위 ‘잠룡’들, 전한길 씨 등 극우 활동가들을 만나며 거창한 환송 파티를 즐겼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만약 윤석열 환송 파티에 국민 혈세가 단돈 1원이라도 쓰였다면, 이에 관련된 자들에게 마땅한 책임을 묻고 사용된 돈을 모두 환수해야 한다”며 “더욱이 통상 집권 4년 차에 편성되는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 시설 예산이 윤석열의 경우 집권 3년 차에 전임자들의 2배가 넘는 139억원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가 밝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 시설 예산은 67억원, 문재인 전 대통령 49억원이다.

    민 의원은 “윤석열은 퇴임 후 막대한 경호 시설 예산으로 자신만의 아방궁이라도 꾸미려고 했던 것일까요?”라면서 “아니 퇴임을 생각하긴 했던 것일까요?”라고 반문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 각종 의혹 리스트에 사저 경호 시설 예산 의혹이 한 줄 더해져야 할 듯하다”며 “윤석열 내란 종식을 위한 과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