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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프로농구 KBL

    조상현·동현 감독 4강 PO에서 만난다... KBL 최초 '쌍둥이 감독 PO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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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6강 PO 3차전 정관장에 99-92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완벽 플레이로 4강 PO 진출 확정
    쌍둥이 조상현 LG 감독과 챔프전 진출 두고 맞대결
    한국일보

    조동현(왼쪽)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과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2022년 7월 1일 경기 용인의 한 커피숍에서 만나 서로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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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사상 최초로 쌍둥이 형제 맞대결이 펼쳐진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99-92로 꺾었다. 1·2차전을 모두 잡은 현대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3승으로 4강 PO(5전 3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게이지 프림이 23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이우석도 17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동시에 서명진이 17점, 숀 롱이 11점, 김국찬이 10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1쿼터를 24-19로 리드하더니 2쿼터 들어서도 이우석, 서명진, 오브라이언트를 앞세워 54-4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10점 안팎 점수차를 유지했던 경기는 4쿼터에서 정관장 배병준과 박지훈의 활약으로 잠시 요동쳤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정관장이 종료 1분을 남기고 5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종료 24초 전 현대모비스 박무빈이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
    한국일보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 배병준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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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의 4강 상대는 조동현 감독의 쌍둥이 형이 지휘하는 창원LG다. 두 감독은 2022년 나란히 현재 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여태까지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조상현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22~23시즌 LG를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으며 4강 PO에 직행했지만, 서울 SK에 막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 정규리그 4위였던 현대모비스 역시 6강 PO에서 5위 고양 캐롯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시즌엔 대진상 쌍둥이 형제가 만날 확률이 더 높았다. 6위 현대모비스가 3위 수원 KT를 꺾고 4강 PO에 오르면 LG와 맞대결을 펼치는 대진이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KT에 1승 3패로 무너지며 쌍둥이 감독 PO 맞대결은 또 한 번 무산됐다.

    두 감독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선 조상현 감독이 11승 7패로 앞선다. LG가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모두 4승 2패를 거뒀고, 올 시즌엔 양 팀이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의 4강 PO는 24일 LG 홈인 창원체육관에서 시작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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