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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독재자 축출' 시리아에서 미군 뺀다…3분의 1 규모 감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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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드 정권 몰락 후 과도정부 들어서며 안정기 평가…60일 이후 추가 감축 평가

    뉴스1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후 환호하는 시리아 시민들. ⓒ 로이터=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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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전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한 시리아에서 미군이 철수할 것이라는 전언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복수의 미군 고위 관리들은 미군이 시리아 내 주둔 병력을 2000명에서 1400명으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북동부에 있는 소규모 작전 기지 8곳 중 3곳 또한 폐쇄할 예정이다.

    이들은 60일 이후 추가 감원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미군 사령관들은 시리아에 최소 5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킬 것을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것에 회의를 표했지만 현지 지휘관들의 권고에 따라 기지를 통합하고 축소하는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 국방부와 중부사령부의 승인까지 받은 상태다.

    미군 병력이 일부 철수하게 된 건 최근 아사드 정권이 물러나고 과도정부가 수립된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 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와 정부군을 지원했던 러시아군 등 다른 위협을 많이 감소시켰다고 NYT는 설명했다.

    다만 시리아 내 위협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특히 이슬람국가(IS)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시리아 내 IS 공격은 294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공격이 매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군은 지난달 시리아 과도정부에 합류하겠다고 합의한 쿠르드족 주축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과 협력해 구금시설 운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약 9000~1만명의 IS 전투원과 그 가족 3만5000명이 북동부 지역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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