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 99.7%가 '정기휴무 없음'
일 평균 14시간 이상 장사도 27%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일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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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63%에 달하는 17만 곳은 정기 휴무일이 하루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 절대다수는 정기적으로 쉬는 날 없이 하루 14시간 이상을 영업하고 있었다.
2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5개 주요 업종 프랜차이즈 가맹점(본부·직영점 제외) 가운데 정기휴무일이 없는 곳은 16만9,364개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 가맹점(27만86개)의 62.7%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기휴무일은 공휴일, 명절 등을 제외하고 점포가 정기적으로 쉬는 날을 의미한다.
정기휴무일 없는 점포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편의점이었다. 전체 편의점 가맹점 5만4,828개 중 99.2%에 해당하는 5만4,392개가 정기휴무 없이 운영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커피·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은 81.4%가, 제과점업은 78.3%가 이에 해당했다.
하루에 문을 닫는 시간이 10시간도 안 되는 점포도 상당했다. 일 평균 영업시간이 14시간 이상인 가맹점은 7만2,972개(27.0%)로 집계됐다. 특히 편의점은 14시간 이상 영업 비율이 99.7%에 달했다. 제과점업(34.3%), 가정용 세탁업(24.3%), 커피·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19.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월 25일 서울 한 상점에 임대광고가 붙어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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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사태 후 자영업자들의 소득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영업자 평균 소득은 4,157만 원으로, 2022년(4,131만 원)보다 소폭 늘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4,242만원)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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